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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보물 ‘안흥지(安興池)와 애련정(愛蓮亭)’

인터뷰 / 이원회(利元會) 교육문화분과위원장 신배섭 이천저널l승인20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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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회 신배섭 교육문화분과위원장이 이천의 보물을 낳았다. 신 위원장은 최근 이천의 대표적인 정자(亭子)요 문화재의 하나인 ‘안흥지(安興池)와 애련정(愛蓮亭)’에 관련된 자료를 모아 <안흥지와 애련정>이라는 책자를 이원회의 이름으로 발간했다. ‘이원회’는 이천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모임으로 이천을 사랑하며 발전시키는데 앞장서온 봉사단체로, 그동안 ‘이수흥 의사 동상’, ‘유택수 의사 추모비’, ‘이천의병 전적비’, ‘이섭대천비’, ‘이천시 애향가비’, ‘홍익인간 시계탑’ 등을 건립해 왔다.



<안흥지와 애련정>은 ‘안흥지’의 보전과 ‘애련정’의 복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썼던 이원회와 이원회 초대회장인 김동옥(전, 양정학원 이사장) 원로 회원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역사적 흔적들인 ‘안흥지와 애련정’이라는 글을 비롯하여 ‘안흥지에 관한 진정 요지’ 등을 정리한 원고가 이 책자의 핵심이다.

이와 더불어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밝힌 ‘한국의 정자 문화와 애련정’, 그리고 ‘이천향토사연구회의 활동’ 등의 글이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은 이천시의 문화적 자산인 ‘안흥지’를 지키고자했던 분들의 서명과 탄원서, 그리고 관련 공문 등이 원본 그대로 실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잊혀져 가고 있던 생생한 역사의 산 증거물인 원본(原本)을 통해 당시 지역 원로님들과 이천시민들의 소중하고 고귀한 정신을 이천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오래도록 인식하고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책자에는 ‘안흥지’와 ‘애련정’이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 속에서 그것들을 지켜내고자 하는 지역 원로들과 시민들의 정신이 생생하게 반영되어 있다.

이 책에 의하면 ‘안흥지’와 ‘애련정’이 지금의 상태로 복원·보존되기까지는 많은 역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여러 해 전 ‘안흥지’와 ‘애련정’의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분들이 지금의 ‘안흥지’ 자리에 이천경찰서를 세우려는 계획을 추진했다고 한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당시 이원회 회원들과 이천시민들은 ‘안흥지’를 살리기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민원을 내는 등 그 계획에 대한 반대의사를 적극 표명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이천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천경찰서 건립 계획이 무산되고 ‘안흥지’는 오늘날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복원됐으며, 이천의 문화재로 보존·관리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이원회가 이토록 ‘안흥지’에 정성을 쏟았던 것은 “안흥지가 이천의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안흥지’와 ‘애련정’은 <동국여지승람>, <조선왕조실록>, <여지도서>, <모재집> 등 여러 고서에 등장하고 있으며, 조선조까지만 해도 ‘안흥지’의 아름다움에 반해 많은 문인들이 이곳을 찾아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길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신 위원장은 “지금도 다른 지역에서는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하기위해 인공적 조형물을 일부러 만들기도 하는데, 당시에 ‘안흥지’를 훼손하려 했던 것은 큰 잘못”이라며 “문화유산은 한 번 사라지면 복원하더라도 원래의 가치를 지니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재 ‘안흥지’와 ‘애련정’은 과거의 역경을 꿋꿋하게 딛고 일어서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자랑하며 이천시민들의 마음속에 고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일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런 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책 <안흥지와 애련정>.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지역 원로들의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지혜, 그리고 ‘안흥지와 애련정’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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