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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걷는다!

‘이천中 방송반’ 이천저널l승인20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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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영상을 다른 사람들이 본다는 게 진짜 매력적이에요!”

청소년 꿈의 부재가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자신의 꿈을 향해 대차게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이천중학교 방송반을 찾으면 점심시간이든, 쉬는 시간이든 비어있는 법이 없다. 방송기계 다루는 것을 좋아하고, 촬영하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 아나운서이기를 자초하고, 편집하면서 밤을 새는 것도 재미있다고 하는 아이들만 모여 있기 때문이다.

매일 같이 방송 일만 하면서 살고 싶다는 아이들. 그들에게 있어서 방송은 꿈이고, 생활이며, 목표다. 어찌 보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자라 할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 그들은 ‘인생의 동반자’다.

방송반 활동으로 친구들이랑 자주 어울리지도 못할 텐데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방송반 애들이 다 친구잖아요”라고 말하며 천연덕스럽게 웃는 아이들.

실제로 매년 운동회가 있을 때마다 그들은 모든 운동에서 제외된다. 방송반 일원이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영상물로 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느 누구 하나 불평하는 사람이 없었다. 친구들과 뛰어 놀고 싶다고 투정부리는 사람도 없었다. 오히려 그 때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아이들. 그들의 눈빛에서 먼 훗날 카메라를 다루고, 영상을 다루고, 아나운서를 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재미가 있어도 나름대로의 고충은 있는 법. 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 중 대부분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방송반 활동을 해 왔는데, 이천중학교의 방송설비는 초등학생 시절의 방송설비만 못하다는 것. 방송설비만 바뀐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절실함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열악한 방송반의 현실. 그런데도 아이들이 방송반을 떠나지 않는 것은 그만큼 꿈과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아이들은 지금 방송반의 일원으로 있음으로써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다. 뿐만 아니라 방송 장비를 미리 만져볼 수 있어서 경험도 될 수 있고 추억도 많이 만들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방송국에 빨리 가보고 싶다나.

어떤 상황에 놓여도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는 방송반 아이들. 어찌 보면 그들이 꿈을 좇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꿈이 그들을 향해 한 발짝씩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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