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패션물류단지를 추진 중인 한국패션유통물류(주)는 9일 일부 단체가 제기한 ‘땅장사 의혹’과 관련, “전혀 근거 없는 추측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당사를 비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회사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패션물류단지에 대한 정확하고 소신 있는 답변을 알려드려 그릇된 내용을 바로잡고 시민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 이천의 자랑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상인연합회와 이천사랑발전협의회는 최근 대규모 집회와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패션아웃렛에 롯데가 들어오면 이천상권이 초토화된다는 것과 ‘물류단지를 빙자한 부동산 뻥튀기’라는 땅장사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국패션유통물류(주)는 “유럽형명품아웃렛 유치를 위해 국내외 여러 후보업체를 놓고 검토하던 중에 롯데 측에서 제안이 들어왔다”며 “백화점이나 롯데마트가 아닌 유럽형명품아웃렛에 한해 이천을 관광명소로 이끌만한 세계적인 업체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30억원 은행 빚으로 5000억원 투기이익을 냈다는 부동산 뻥튀기 의혹과 관련해선 “상인회의 계산법대로 추산하면 오히려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며 “물류단지조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갖추지 못한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명품아웃렛을 제외하면 창고밖에 남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선 “디자이너부띠크타운과 키즈파라다이스, 자동차박물관, 패션박물관, 갤러리타운 등 총 8개의 문화관광 테마 중 명품아웃렛은 한 개의 테마”라면서 “문화·관광시설 건축면적만 8만평으로 여주신세계첼시의 7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패션유통물류(주)는 투자자금이 없는 부동산 브로커로 내몰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까지 사업비 910억원을 투입해 토목공사 공정률 40%를 보이고 있고, 내년 중에 단지조성과 건축사업 등에 2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400억원 가운데 1500억원은 한국패션유통물류(주)의 주주사에서 투자될 예정이며 금년에 추가 토지매입금 80억원을 비롯해 모든 협력업체에게도 100% 현금결제 하고 있다”며 상인회 측 주장을 일축했다.

한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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