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공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대월면주민자치위원회가 올 한 해 동안 진행했던 각종 프로그램을 최종 결산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그 결과 ‘백점만점에 백점’이라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9일 대월면사무소 2층에서 열린 제2회 대월면 주민자치학습센터 작품전시 및 발표회를 통해서다. 대월 기관사회단체장들을 비롯한 수강생 등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온 종일 웃음꽃이 떠나질 않았다.

어르신들의 한글교실 체험수기를 비롯해 기타교실, 노래교실, 부부댄스스포츠, 언제 들어도 신명나는 주민자치 풍물공연, 실버건강체조 등의 공연이 펼쳐져서다.

수강생들은 그동안 배우고 익힌 실력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70～80대 어르신들이 주축이 된 실버건강 체조는 인기 짱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이날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인 한 어르신은 “이 운동을 통해 10년 이상은 젊어졌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도시에 나가 있는 아들이 집에 찾아오는 것보다 건강 체조 배우는 시간이 더욱 좋다고 말 할 정도다.

이와 함께 행사장 내에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완성한 서양화와 pop예쁜 글씨, 천연비누 작품 등 150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문가 이상의 수준을 갖춘 작품들이 꽤 많이 전시됐다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설명.

이 행사를 최일선에서 주관한 유태형 주민자치위원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더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모든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고, 또 실생활에 유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성과발표를 통한 수강생들의 학습의욕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대월주민자치학습센터의 작품전시 및 발표회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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