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둔면 장동리에 위치한 이천시농가주부모임 백연희 회장의 집에서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계속해서 새어나왔다. 이유인 즉, 이천시 10개 농협 농가주부모임 4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사랑의 손잡기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

농가주부모임은 이천시 관내 3개 농협 여성조직 중 하나로,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렸던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인절미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과 농협 측의 지원금으로 이번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가주부모임이 매년 개최해왔던 것으로, 1000포기의 김치를 담가 이천시 내의 소외계층과 신둔면에 위치한 믿음의 집에 김치를 제공해주기 위해 개최됐다.

농가주부모임 백연희 회장은 “김장을 한 번에 천 포기씩 하기 때문에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김치를 전달할 때 받는 분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피로가 싹 가시면서 개운한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이천저널  icjn@par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