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지구 내년 6월 실시계획 승인 중리지구 2011년 내 지구지정 추진

이천지역 택지개발 사업이 뚜렷한 윤곽을 드러냈다. 마장지구는 내년 초부터 지구지정이 추진되며 중리지구는 마장지구보다 1년 늦은 이듬해 1월부터 택지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천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택지개발사업 추진계획을 국토해양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최근 LH공사의 ‘재정난’이라는 암초를 만나 사업 장기간 지연은 물론 급기야 백지화 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특수전사령부 이전사업과 관련된 국토부의 이번 택지개발사업 추진계획 발표는 35만 자족도시 건설을 향한 이천시에 알토란같은 ‘승전보’라는 분석이다.

이 발표가 나가자 마장·중리지구와 관련된 주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만약 택지개발사업 시기가 밑도 끝도 없이 길어졌을 경우 감당 못할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국토부의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마장지구는 특전사 영외숙소가 지구 내에 예정돼 있어 특전사 이전 부대사업으로 시행하게 되며 내년 1월까지 지구지정을 마치고 같은 해 6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추진한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리지구는 내년 중에 지구지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마장지구와 1년 범위 내에서 시차를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리지구는 2012년 6월 쯤 실시계획 승인을 받게 될 예정이다.

또 국토부발 공문에는 사업시행자인 LH공사는 상황에 따라 이천시와 협의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것과 이천시가 지분 참여(30%)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확실하게 사업 승인 의사를 밝힌 만큼 마장·중리지구에 대한 행정절차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사업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던 시민들의 불만 또한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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