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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차(官車)는 무엇입니까?

이 근 우 이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간사 이천저널l승인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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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는 이천시청을 비롯한 정말 많은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들이 있다. 친목단체에서 시작하여 정치적인 조직까지 그 수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기관단체에는 적게는 1대, 많게는 수십 대의 차량, 즉 관차(官車)가 있다.

관차는 그 기관 및 단체들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소속된 구성원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요즘처럼 행사가 많은 날이면 여기저기서 관차의 이동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필자도 가끔 아는 사회복지시설 관차가 지나가면 왠지 반가운 기분이 든다. 이처럼 관차는 그 해당 기관이나 단체의 한 구성원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그 쓰임새도 많고 무척 편리한 존재이다.

하지만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도 보게 된다. 업무와 상관없는 개인 업무 용도로 쓰이거나 주차위반, 신호위반 등등이 이러한 경우이다. 가끔 한적한 곳에 서 있는 경찰차를 보면 그 이유를 모르겠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차량인데 이른 시간에 주택가에서 자주 운행되는 모습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과거 어느 기관의 차량이 8시간 이상 공회전 된 상태로 주차된 적도 있었는데 그 답은 지금도 알 수 없다.

어느 교회에서는 차량운행을 하면서 위반하는 모습은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 은혜가 되지 않는다하여 교회마크나 문구를 붙이지 않고 운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의 교통현실이 위반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다. 당연히 ‘직진이다’하여 들어서면 좌회전 또는 우회전 표시가 되어 있어 뒤 차량의 경적소리에 차선을 넘나드는 것이 부지기수다. 그렇다고 해서 다 이해될 수는 없다.

이천시라는 작은 도시에서 익숙한 도로를 매번 ‘몰랐다’, ‘어쩔 수 없었다’라는 해명은 명백히 한계가 있다. 여기서 필자가 전하고 싶은 골자는 과연 관차가 무엇이며 무슨 용도로 쓰여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관차는 한 기관 및 단체의 얼굴이다. 그만큼 관차 운행에 있어서는 마음가짐이나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야 한다. 개인의 편리와 목적으로는 절대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그 목적에 맞게 규정에 맞추어 이용되어야 한다. 점심시간에 업무와 상관없이 식사장소 이동용으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는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단속 할 수도 없다. 관차를 운행하고 이용하는 개인의 양심 문제이다. 다시는 눈살 찌푸리는 일 없기를 기대하며 밝은 미소로 관차와 인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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