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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영어學이 아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어교육연구소 영어교육연구팀 윤준영 팀장 이천저널l승인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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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경시대회 개최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제가 어렸을 때 살던 곳은 가로등도 없는 굉장한 시골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교육에 대한 혜택도 제대로 받기 힘들었죠. 그래서 전 어렸을 때의 저와 같이 교육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이건 교육자로서도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어경시대회의 목적은.

▶서울과 타 도시 학생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 같은 경쟁선상에서 출발하도록 하여 지역의 영어교육을 활성화시키고자 합니다.

영어는 자주 접하고 체험하면서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없애야 하는 과목입니다. 서울에 사는 학생들은 영어에 대해 체험할 기회가 많은 반면, 다른 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그런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이번 영어경시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영어를 접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내년부터는 영어페스티벌이라 하여 쌍방향 영어축제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그 첫 번째 행사로는 speech 대회가 있습니다. speech 대회는 자신이 발표할 내용을 외워서 발표하는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말 그대로 대화, 토론을 하는 대회로 개최하려 합니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잘못된 문장 등을 고쳐주는 시간을 가져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는 지자체 영어캠프가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수업의 일환으로 체험을 곁들인 영어캠프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원어민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경복궁을 방문해 조선왕조에 대해 공부를 한 후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는 시간을 갖는 겁니다.

마지막으로는 특강, 전시회, 경시대회 등 영어교육에 대해 함께 의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어는 즐기기 위한 수단이지, 학문이 아닙니다. 영어는 그저 의사소통을 하는 수단, 즉 언어일 뿐입니다. 어떤 사람이 까막눈이라고 해서 ‘한국말을 못한다’고 하지 않는 것처럼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자꾸 영어학을 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영어학은 학자들의 몫으로 남겨두십시오.

말은 말처럼 배워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영어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 놀이의 수단으로 영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영어와 영어학을 혼동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천저널  icjn@par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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