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의 ‘마장 중리 택지지구 지정’ 발표가 임박할 것으로 보인다.

발표의 핵심은 국토해양부가 마장 중리 두 곳 모두 택지지구 지정은 하되, 지정 시기가 ‘1년이냐, 2년이냐’라는 것이 관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천시는 이와 관련 ‘동시 지구지정과 실시계획승인 등 시기의 차이는 1년 이내로 하자’는 정확한 입장을 전달해 놓은 상황으로, 국토해양부의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현재 특전사가 위치한 송파구에 위례신도시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이에 특전사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천시는 마장 중리 택지지구 동시지정을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요구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천시는 10월말 국토해양부에 “마장 중리 택지지구 지정을 1년씩 차이를 두고 하자”는 최후통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후 20여일간 국토해양부와 다양한 접촉이 진행되어 왔고, 이 과정에서 국토해양부 측은 △우선 마장 지구만을 지정해 놓고 특전사 이전, △또는 중리 지구를 우선하고 마장은 나중에 하자는 등 다양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천시는 “마장 중리 동시 지구 지정은 특전사 이전에 따른 정부의 약속”이라며 “동시택지지정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한발 물러서 ‘우선 마장지구 지정과 2년 뒤 중리지구 지정’이라는 대안도 내놓았지만, 이천시는 ‘시기차이는 무조건 1년’이라고 못 박아놓고 정부 측의 발표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조만간 공식적인 답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토해양부 측의 정확한 답변이 있기까지는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쉬쉬하는 분위기다.

마장면 주민 A씨는 “특전사 이전에 따른 마장택지개발사업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며 “이천시 전체의 발전도 좋지만, 하루속히 특전사 이전과 함께 마장택지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면 LH공사 사정은 어렵기만 하다. LH공사가 정부지원금을 통해 11월말까지 전국 138개의 택지개발사업을 구조 조정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국회는 정부지원금 전액 또는 축소 삭감할 것으로 보여 향후 전국 택지개발사업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천지역 택지개발사업은 마장지구 80만㎡(26.4만평)·중리지구 86만㎡(28.4만평) 규모로 현재 주민공람공고를 완료하고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등을 추진 중이다.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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