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수위에 따르면 제2차 국제 심포지엄 준비로 한창이었던 환수위 측에 지난 9일, 이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의 세토시에서 연락을 취해 왔다.
세토시 모리 에이치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세토시의회에서는 이천의 석탑반환운동을 응원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모리 에이치 의원은 20일 제2차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천오층석탑 환수에 대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쳐 향후 이천오층석탑 환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의제안건으로 채택해 달라는 건의서를 지난 9일 제출했다. 건의서에는 “대통령님께서 일본 총리께 이천오층석탑을 비롯한 일본 내 우리 민간문화유산의 반환문제를 적극 거론하시어 이천오층석탑을 시발점으로 반출된 우리 민간문화유산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물꼬를 터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천오층석탑 이상구 상임위원장은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해서는 한국보다 일본에서의 활동이 더 중요하다”며, “세토시에서 서명운동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오쿠라 재단 측에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시 관계자는 “이천오층석탑 환수 문제가 의제안건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희박해보이지만, 환수에 다가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오는 25일에도 도시장군수협의회 안건으로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수위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11?20 문화재 반환문제 한?일공동 심포지엄-한국·이천오층석탑 반환 문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있을 제2차 국제 심포지엄에 대한 준비가 한창이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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