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트론 담당자가 박형숙 과장, 김재홍 팀장 등 공무원들 이름 전부를 일일이 거론하며 칭찬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공무원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1차 공장 증설로 고용효과가 1천명이 된다니 이는 이천을 살리는 일이 분명합니다.”

9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업애로 해결 추진상황 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조병돈 시장은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6월 기업규제 개선을 통해 1차 공장증설을 해결한 (주)실트론 이천공장의 사례 발표가 하이라이트였다.

실트론 관계자는 “단월동에 위치한 실트론은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로 공장 증설이 어려워 솔라웨이퍼 생산공장을 구미에 신축했다”며, “이어 사파이어 웨이퍼 공장증설이 필요한 시기에 이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공장증설이 이뤄졌으며, 그 결과 고용효과 1천명, 연매출 7천억원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트론 측은 “2011년 6월 준공 이전 원활한 전력공급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2차 공장증설을 위해 이천시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이천시에 접수된 기업 애로사항을 분류한 총 51건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고, 기업애로의 유형을 살펴보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장설립, 주변 인프라 지원, 각종 규제개선 등의 기업애로가 주를 이루었다.

51건의 보고 중 특히 마장리 각평리에 위치한 (주)빅텍이 충주에 있는 제2공장 이전에 따라 공장증설이 불가피한데, 부지가 부족하다는 보고에서 조 시장은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각평리는 스태츠칩팩코리아 공장이 들어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 곳은 2015년이면 하이닉스 단지에서 나와 각평리에 공장을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주)빅텍의 공장증설 부지가 없다면 스태츠칩팩코리아도 증설부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 1만 6천명이 넘는 큰 회사다. 해결방안을 모색하라.”

이에 기업지원과 김재홍 팀장은 “수정법에 의거, 공업용지는 6만㎡ 이내다. 현재 증설부지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규제 해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회를 마친 조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며, “이천시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는 담당 부서에서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양동민 기자  coa007@2000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