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月 9일과 10일, 1박2일로 임금님표 이천쌀 전국배드민턴대회가 이천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800여팀, 1600여명이 출전하는 등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이 말은 즉, 전국배드민턴대회로 16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천을 방문했으며, 이로 인해 이천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천시는 출전 선수에게 이천쌀로 만든 밥을 제공하고 이천쌀 2kg를 선물로 주는 등 이천의 넉넉하고 흡족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했습니다. 아마 선수들은 이천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가 이천을 방문했던 기억을 오랫동안 잊지 못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천시에서 전국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함에도 불구하고 배드민턴전용구장이 없는 관계로 많은 애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이천시민회관과 이천고, 이천중학교 체육관 3곳을 사용해도 부족해 결국 부득이하게 신둔면 소재 장애인 실내 체육관을 빌려서 사용하게 됐습니다.

이천시에는 14개의 배드민턴동호회가 있으며, 약 1,000여명의 배드민턴동호회 회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회 기간 동안 동호회 회원들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아직도 이천에는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없습니까? 참 이상하네요”라는 말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이천에도 전용구장이 생길 테니 걱정말라고” 큰소리 쳤습니다. 이 말 속에는 하루 빨리 전용구장이 생겨서 내년 대회는 보다 멋있게 대회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 깔려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전용구장을 짓는 데에 필요한 예산과 부지가 확보됐다고 하니, 내년 대회에서는 전용구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대회를 찾았던 선수들이 내년 대회에도 또 온다면, 새로 지어진 전용구장을 보여주며 ‘우리 시의 배드민턴전용구장이 어떠냐’고 자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활 속 운동인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전용구장이 없었던 탓에 배드민턴동호회 회원들조차도 아무 때나 운동할 수는 없었습니다. 회원들은 대부분 새벽에, 혹은 저녁에 시간을 내곤 했습니다. 그리고는 여러 체육관을 전전긍긍 돌아다니며 운동을 해야만 하는 신세였습니다.

배드민턴을 하고 싶어도 장소가 없는 탓에 제대로 배드민턴을 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런 그들을 위해서 운동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한 시간에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전용구장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 때나 전용구장에 가서 친구와, 가족과, 동호인들과 함께 웃으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올해 전국대회에서 이천의 성적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부디 내년 대회에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전용구장에서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곧 있으면 지어질 배드민턴전용구장. 앞으로는 전용구장에서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시민여러분! 가까운 배드민턴동호회로 찾아가 도심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립시다. 동호회에서 마음 맞는 사람을 만나고 함께 웃음꽃을 피우고 건강 또한 찾읍시다. 배드민턴 라켓을 잡는 순간 당신은 이미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천저널  icjn@par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