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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떠나는 최강 ‘11인 여전사’

설봉중 여자축구부 선수 - 강원3, 인천1, 충청1, 오산5 진학 결정 이천저널l승인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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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여자 축구의 메카 - 이천시’라는 이름을 안겨준 전국 최강 설봉중학교 여자 축구선수들이 이천을 떠난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조금만 빨리 대처했더라면 11명의 선수들이 이천에서 고교축구부로서 활동해 나갈 수 있었을 것이며, 이는 곧 세계 월드컵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쉬움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천시와 이천축구협회가 열정적으로 ‘고교 여자축구부 창단’을 추진해 왔지만 이루어지지 않아 ‘세계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상의 ‘세계인이 주목할 도시- 이천’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793호 1면 게재

설봉중과 신하초에 따르면 최근 설봉중 여자축구부 예비졸업생 11명은 고교 진학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렸다. 그 결정에 따라 선수들은 강원 화천 3명, 인천 1명, 충청 1명, 오산 5명 등 전국 각지로 흩어지게 됐다. 대개 6월부터 9월경 진학 결정이 마무리 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의 결정은 꽤 늦은 편이다.

설봉중 선수들은 전국 각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있었음에도 불구, 이천시에 고교 여자축구부가 창단될 것을 염두해 두고 최종결정을 계속 미뤄왔다. 하지만 고교 축구부 창단이 유보되면서 뒤늦게 최종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학교, 선수, 학부모,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마음고생이 컸다고 한다.

설봉중 김현기 감독은 “11명의 선수들의 전력은 전국 최강입니다. 이들 모두가 지역의 고교에 진학했다면 그 전력이 이어질 것이고, 후배 설봉중, 신하초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고교 여자 축구부는 창단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한다. 설봉중 홍성철 교장도 “정말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린 학생들이 큰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헌데 이들이 각기 뿔뿔이 흩어지게 됐습니다. 서로 각자가 너무나 잘 아는 선수들인데 너무 안타깝습니다”고 덧붙인다.

이소담 선수 신하초 찾아

   


한편 신하초는 지난 20일 국가대표 이소담 선수가 모교를 찾아 잔치 분위기였다. 이날 이 선수는 후배 선수들과 간담회도 갖고 훈련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남다른 후배 사랑을 보였다. 이소담 선수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것이 이렇게 유명세를 탈 줄은 몰랐다”며 “후배들에게 여자축구의 미래가 달려있다,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동진 감독은 “이천 출신의 20세 대표 권은솜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낸 것에 이어 17세 대표 이소담 선수가 우승을 해 스승으로서 뿌듯하다”며 “또 이렇게 후배들을 찾아 희망을 심어 줘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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