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운동장에는 편안함이 묻어났다. 잔디밭에 남녀가 서로 기대며 휴식을 취하고, 또 한쪽에선 무리지어 응원을 하고, 그동안 못 나눈 회포를 풀기도 한다.

이천 경제를 이끄는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풍성한 가을 날씨 속에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열정과 땀이 있었기에 이천 경제는 어려움을 극복했을 것이다. 이날 이들의 휴식은 그동안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자리로 충분했다.

이천상공회의소(회장 신현익)는 지난 9일 제6회 기업인 한마음 체육대회를 오비맥주 이천공장 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조병돈 시장, 김인영 의장, 이천상공회의소 관계자를 비롯해 관내 기업체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족구, 배구, 단체줄넘기, 600M계주 등 저마다 회사의 명예를 걸고 우의를 다지며 맘껏 뛰었다. 경기에 져도 서로를 북돋우며 웃음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신현익 회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천시 상공회의소는 앞장서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세계 경제 변화 속에 기업인과 근로자가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짐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족구와 배구, 계주에서 1위를 차지한 진로가 종합우승을, 단체줄넘기 1위를 한 세람저축은행이 종합 2위를 차지했고, 종합 3위는 한국내쇼날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응원상은 현대엘리베이터, 페어플레이상은 태명실업이 차지했다.

특히 폐회식에는 각 기업체가 내놓은 푸짐한 경품추첨 행사가 열렸으며, 경품은 다수의 근로자에게 돌아갈 만큼 충분했다.

이천상공회의소는 체육대회 이후에도 회원업체 임직원과 가족들이 대거 참가할 수 있는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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