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임영길 의원(54)이 지역의 교원아파트와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부담 문제 등 총 20건의 핵심 있는 시정 질의를 펼쳐 집행부가 곤혹스러워 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임 의원을 이른바 ‘행감스타 의원’이라 불릴 만 했다.

초선의원이지만 무려 27년간의 행정경험이 있는 임 의원은 이번 행감에서 시정업무는 물론 지역의 작은 부분까지 비교적 꼼꼼하게 챙겼다는 평가다.

특히 특별위원장인 임 의원이 이번 행감을 매끄러운 언변으로 깔끔하게 진행했다는 점도 공무원 사회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실과소장들은 다른 의원들의 질의가 끝난 뒤 ‘본 위원장이 마지막 질의 하겠다’는 말에 두 번 놀랐다는 후문이다.

그의 마지막 질의는 송곳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대부분의 실과소장들이 잘못(?)을 인정해야만 했다는 설명이다.

회의실 밖에서는 임 의원의 질의가 나올 때마다 “아는 이가 더 무섭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라는 것.

임 의원은 “행감은 잘못된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좀 더 나은 시정을 운영하자는데 목적이 있다”며 “행감을 통해서도 개선되지 않은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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