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예산 대비 실효성 미흡’이란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이천시의회 예산통과가 남아 있어 개최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시의회는 이미 1차 추경에서 예산 3억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감독협회와 막판 협상을 벌여 ‘운영 및 회계’ 상의 공동참여를 통한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합의했다.
또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천 홍보는 물론 시민이 참여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기획했다.
시는 현재 영화제 개최를 위한 도비 3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시의회의 추경예산안 승인 여부가 남아 있어 시의원들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시의회가 영화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게 되면 도비 3억원 반납은 물론 감독협회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민선4기 시의회가 1차 추경예산 심의 당시 ‘도비를 우선 확보하면 승인하겠다’는 단서를 달아 놓은 바 있어 ‘예산 삭감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통과될 것’이라는 것이 시의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A시의원은 “영화제의 문제점은 많이 부각됐다. 하지만 시와 감독협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승인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만약에 삭감한다면 그에 따른 문제점이 크고 시의회도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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