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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義(정의)

전 광 우 경한실업(주) 상무 이천저널l승인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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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에서는 바른 뜻, 바른 의리이고, 윤리적 뜻으로는 지혜, 용기를 전제로 하여 각각 그 법도를 지켜 잘 조화를 이룩하는 일이며, 또한 여러 가지 덕의 중정(中正)을 이루는 상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마이클센델 하버드대 교수가 펴낸 <정의란 무엇인가?>가 지금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정의보다는 불의가 더 판치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20세기의 최고의 지성인이라고 하는 존롤스는 그의 가설 “무지의 장막(veil of ignorance)”에서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의 계층, 사회적 지위, 재산능력, 지식과 같은 사회적 위치와 상관없이 평등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를 말하고 있다.

과연 현재 우리 사회는 정의가 살아 있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어디인지 이해가 가지 않고, 오히려 정의에 가깝게 가기가 두렵고,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더 든다.

이에 대한 예를 들어보면 지금 청소년 교육에 있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열심히 진심을 다해 정열적으로 가르치려고 해도 소수의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체벌을 한 것을 가지고, 온통 전체 교사들을 도매 급으로 매도하고 있는 언론매체들과 일부 학부형들 때문에 많은 교사들은 뒷짐을 지고 있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러면 자라나는 어린 청소년에게 사랑의 매를 가한 것이 잘한 것인가? 못한 것인가? 그런데 이 문제가 언론에서 대서특필하자 절대 매를 가해서는 안 된다고 상부에서 엄명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우리 속담에 “귀여운 자식 매한번 더 때린다.”는 것과 같이 교사가 정신이상자가 아닌 이상 감정에 치우친 매를 가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사랑의 매는 필요하다고 한다.

위와 같이 지금 우리나라는 모든 정의를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서 정의(正義)를 정의(定義)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지금 TV에서는 국무총리와 장관들에 대한 청문회를 심사하고 있는데 그들에 대한 직책을 수행할 수 있는 철학과 신념과 능력을 검증하기에 앞서 인간에 대한 흠집내기와 지난 과오에 대해서만 계속적으로 같은 질문만 하고 답변하여 “지난 것에 대해서는 모르고 했다. 죄송하다. 사죄드린다”는 변명으로 일괄하다 끝나 버리기에 국민들은 그 사람이 과연 그 직책에서 어떤 정책을 가지고 일할 것인지를 알 길이 없게 되는 격이 되고 말았다.

그것도 질문을 하는 국회의원은 자신의 잣대로 질문을 정의하고 답변자들도 자신의 잣대로 정의하고 답변하는 격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마이클센델 교수는 현대인들의 정의는 상황에 따라서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을 정의하기 때문에 정의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정의(正義)란 자신의 마음(양심)에 부끄럼이 없이 행동할 수 있는 용기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시점(직책, 직장, 생활, 지식, 환경 등)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을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정의(正義)를 정의(定義)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우리나라가 북한과의 문제, 교육문제, 사회기강, 4대강, 청문회 등 각종 현안들을 각자의 잣대로 정의를 내리고 행동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자유방종이 만연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 다 같이 나의 정의가 있고, 너의 정의가 있고, 우리의 정의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너와 우리의 정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양보하고 타협하여 모든 문제가 상생의 길로 가야만 된다고 정의를 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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