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제일의 임금님표 이천쌀, 많이많이 애용해주세요. 그러면 전에 없던 에너지가 생겨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이천·여주카네기 12기 회장 김성준(53·동산기계 대표)씨는 얼마 전부터 ‘이천쌀 예찬론자’가 됐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와 모임을 같이 하고 있는 동료와의 인연 때문이다. 그 동료는 바로 이천시청 김상원 농정과장. 쌀 관련 업무를 다루는 김 과장을 통해 쌀 판매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전해들은 김 대표는 그때부터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그의 첫 이천쌀 홍보맨 역할이 시작된 곳은 지난 20일 경기카네기 CEO클럽 세미나가 열린 제주도의 한 호텔 연회장.

이곳에서 그는 20kg들이 이천쌀 포장지를 몸 앞뒤로 두르고 무대에 올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전국노래자랑 특산품 코너에서나 볼 수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탓이다.

독특한 차림으로 무대에 선 그는 “임금님표 이천쌀의 고장 이천에서 온 김성준”이라고 소개한 뒤 곧바로 이천쌀 홍보에 들어갔다.

인사말 대신 자신의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는 이례적인 일을 지켜보던 경기 10개 지역 CEO 300여명은 ‘이천’ ‘이천’ 연호와 함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내친 김에 그는 CEO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 곳곳을 돌며 목에 걸린 포장지를 가리켜가며 이천쌀 애용을 거듭 당부하기까지 했다.

비록 자신이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원주민 못지않은 그의 남다른 지역사랑을 두고 주변에선 “정말 본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칭찬 일색이다.

머나먼 땅에서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느라 진땀을 뺀 김성준 대표. 30도를 웃도는 제주도의 뜨거운 날씨도 그의 이천쌀사랑에 대한 열정만큼은 꺾지 못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있을 경기카네기 CEO클럽 임원회의에 참석, 배석한 CEO들에게 10kg들이 이천쌀 선물과 함께 많이 애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이천저널  icjn@par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