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이천시의회 임시회가 끝이 났다. 개원 이후 첫 회기였던 터라 지방의원들은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 13일이었다. 업무보고와 조례안 등을 다루면서 의욕적으로 임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밥 값하려면 한참 멀었다’는 부정적 평가도 만만찮다. 초선의원이 많은 탓에 이 같은 평가는 어쩌면 당연하다. 회기 중 우여곡절 끝에 원구성도 마무리됐다. 김인영 의장을 만나 첫 회기를 마친 소감과 의장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 첫 임시회를 마친 소감은.

▶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 짧은 기간 공부도 많이 했다. 솔직히 의원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의장의 직분으로 맞은 첫 회기였던 만큼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회기를 통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 초선의 의장, 과연 잘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우려가 많다.

▶ 잘 알고 있다. 당연한 걱정이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가급적 행사장 참석도 지양하고 있다. 향후 ‘초선출신이 정말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 논란 끝에 원구성이 마무리됐는데.

▶ 후유증이 클 수도 있었다. 하지만 동료의원들의 도움으로 원구성이 잘 마무리됐다. 의회가 화합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민주당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제5대 이천시의회 기대해도 좋다.

- 전반기 시의회 운영 방향은.

▶ 우선 열심히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 아울러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집행부의 각종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지역주민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

- 대부분의 의원들이 초선이다. 이에 대한 걱정이 많다는데.

▶ 오히려 초선의원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 같다. 그리하여 모든 의원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또한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교육을 확대·운영할 계획인 만큼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곳곳에서 의회 화합을 주문하고 있다. 방안은 있나.

▶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의 문을 열고 동료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 아울러 정파와 생각을 뛰어넘어 화합으로 하나 되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아홉 명의 의원이 한 사람처럼 단합된 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풍토를 조성하고자 한다.

- 제4대 의회와의 차별화 도모는.

▶ 차별화는 분명히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그간 추진해 온 모든 시책을 버려가면서까지 차별화를 꾀하진 않겠다. 의원주례회의와 1일 명예시의원 제도 등과 같이 좋은 시책과 제도는 계속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 대의기관인 의회는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존재가 무의미 할 뿐만 아니라 발전 또한 기대할 수 없다. 이천시와 의정발전을 위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어린 충고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한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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