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포항제철 부사장을 역임한 여상환(73) 회장이 이천시 지역원로회의 의장에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조남철 현 부의장이 연임됐다.

이천시 지역원로회의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원로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제2회 이천시지역원로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현 유광수 의장의 임기가 끝나 차기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했다.

여상환 신임 의장은 “원로회의 연소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 조상 대대로 이천에 뿌리를 두고 살아오면서 많은 은혜를 입었다. 남은 생애 지역을 위해 심부름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며 “품격 있는 도시 ‘감동의 이천’을 만들어 가는데 선후배님들의 많은 지도 편달을 받아 시정에 의견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 의장은 1937년생으로 경기중고교, 고려대 법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해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고, 포항제철 창설 요원으로 상무이사, 연수원장, 부사장을 거치며 우리나라 산업건설에 이바지한 바 크다.

현재는 자유지성 300인회 공동대표, 국제경영연구원장, 이천저널신문사 회장직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천시는 지역사회에서 신망과 존경을 받는 어르신들을 예우하고, 식견과 경륜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가운데 처음으로 지역원로회의를 구성해 매년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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