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도정, 자치단체까지 온통 대화와 소통이 화두인데 원구성때까지 단 한마디 논의조차 없는 것이 의회의 현실이다.

지난 2일 의회개원과 함께 5일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의회 구성요소를 마쳤다. 하지만 당사자인 본인은 물론이고 새로운 의장은 장벽이 또하나 생김이 분명하다.

의장선거 및 상임위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일부의원들과의 갈등을 최대한 빨리 봉합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4년간의 의정경험을 통해 의회의 역할과 특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의원간, 집행부와 의회간의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

하지만 한편은 정치논리에 입각해 참다운 의회, 풀뿌리 기초의회, 시민의 공복이란 주춧돌 역할이 가능할지 의심스럽다.

또 시의원이 정치인이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있을까 내심 걱정스럽다.

워낙 적은 수의 의석으로 관철 또는 파행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4년임기 첫발을 내딛자 마자 믿고 뽑아준 시민의 민의를 마치 보란 듯이 저버리는 다수당의 횡포와 이에 맞서 명분찾기에만 매달리는 소수당의 한심한 작태로 기억될 의회로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 후 단골메뉴인 의원들의 자질 문제와 정치적 입김작용으로 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보다는 오직 개인과 소속당만을 위한 밥그릇싸움으로 비쳐지고 각자의 작은 공약조차 해결하지 못한다면 다수의 정당으로 설 수 있도록 한표를 행사한 시민들이 이런문제로 속앓이를 해야 할 경우 여론과 시민들은 더 이상 지방자치를 기대하지 않을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항상 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다수 의원들이 입버릇처럼 내뱉은 공약이 변질돼 “항상 우리당 000을(를) 섬기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로 당선후 바뀌는 사례가 되지 않도록 큰 뜻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김인영 의장이 바라는 위민위정 현장의회를 실천하여 진정으로 시민을 섬기는의회를 함께 노력해 실현시키는것이 진정 우리를 뽑아주신 시민들의 바람일 것이다.
이천저널  icjn@par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