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원들이 개원을 대비한 특별연수에 들어갔다.

연수목적은 의원 당선자가 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과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동료의원들 간 공동체 의식 함양도 들어있다. 장소는 출퇴근이 가능한 이천시 장호원읍의 동원리더스 아카데미로 잡았다.

먼 지역을 기피하고 관내 장소를 택하다보니 연수비용도 대폭 줄었다. 연수에는 시의원 9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11명 등 총 20명이 참여했다.

현역 의원과 직원에게만 연수비 514만을 지원하고 초선 당선자 7명은 모두 1인당 39만5500원씩 연수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기로 했다. 연수기간 의원들은 의정 활동에 있어 꼭 필요한 내용만 골라 ‘알토란’ 같은 수업을 받는다.

구체적으로 조례안을 쉽게 만들고 심사하는 핵심기법, 행정사무감사의 핵심 착안사항, 핵심을 찌르는 본회의 질문 및 발언 방법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토론위주의 간담회와 의원과 직원 간 족구경기도 할 예정이다. 2시간가량의 족구시간 이외에는 특별히 ‘노는 일정’은 없다. 이렇듯 민의를 위한 소임을 자임하고자 하는 새내기 의원들의 실용적인 연수는 도내 의회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더군다나 처음 있는 연수가 빠듯한 일정과 딱딱한 수업을 받는 것으로 짜여 있지만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았다는 점도 칭찬받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 시의원은 “이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소득 없는 발걸음이나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될만한 일정은 가급적 삼갈 것”이라며 “여러모로 좋게 봐주신데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의원 연수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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