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광역단체장부터 교육의원까지 한꺼번에 8명을 선출하는 ‘1인 8표제’가 도입되면서 이천지역 최종 득표현황은 선거 다음날인 3일 오전 6시가 다 돼서야 윤곽이 드러났다.

2일 오후 6시 이천시민회관에 마련된 개표장에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개표가 시작됐다. 각 선거구에서 투표가 종료된 투표함이 무장경찰관의 호위를 받으며 속속 도착했다.

이천선관위원장의 개표개시 선언과 함께 개표가 시작돼 투표함 개함, 투표지 정리와 전자개표기 작업, 투표지 심사·확인 작업을 거치면서 새벽까지 유표투표수가 집계됐다.

각 후보자 캠프에서 나온 참관인들은 투표소별 개표현황을 모니터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휴대전화기를 붙들고 개표현황을 캠프에 일일이 보고하는 참관인도 눈에 띈다.

장호원에서 올라온 투표함은 3일 오전 4시10분쯤에 개표에 들어가 해당 선거구 후보들의 애를 태웠다. 장호원지역 개표결과 상당수 후보자들의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다.
이천저널  icjn@par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