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농협 농촌사랑봉사단이 ‘동해’ 피해를 입은 복숭아 농가를 찾아 일손 지원에 나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봉사단은 1일 몸이 불편한 관계로 농가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호원읍 송산4리 박재완(72)씨 농가를 찾아 적과 작업을 해주며 ‘동해피해’ 속 풍년을 기원했다.

박씨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부인과 함께 복숭아 농사를 직접 지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씨 농가는 이상기후로 인해 100주 규모의 복숭아나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 60%가량 ‘동해’ 피해까지 입었다.

이 같이 딱한 사정에 처한 박씨 농가를 위해 봉사단원들은 이날 과수원에서 적과작업을 하며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단원들은 “(동해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부족하지만 우리의 일손 돕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호원농협 농촌사랑봉사단은 박씨 농가를 포함해 경영환경이 열악한 지역 내 4곳의 과수농가에 대해 이 같이 일손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천저널  icjn@par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