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병돈 VS 야권단일화 후보 ‘1대1 대결’

이천시장 선거를 뛰고 있는 민주당 이완우 후보와 국민참여당 엄태준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권 4당이 이번 지방선거에 야권연대를 합의하고 나서 민주당 이완우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 야권 단일후보가 탄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천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자인 조병돈 후보와 야권단일화 후보의 1대1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이완우 후보와 엄태준 후보는 13일 이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천시장 후보단일화에 전격합의, 야권 단일후보를 내 한나라당 후보와 맞붙기로 했다.
둘은 이날 “그동안 중앙과 별개로 후보단일화를 추진했고,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자 결정에 합의했다. 현재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단일후보를 결정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제외한 야권 4당은 ‘이천의 희망을 위해 손잡고 나가겠다’며 야권연대 합의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의 독점 권력을 견제하고 2012년 중앙권력 교체를 위한 민주개혁연대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며 “지역연대를 구성하여 선거연합과 정책연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야권 4당은 이날 이천시장 단일후보로 국민참여당 엄태준, 광역의원 2선거구 후보로 민주노동당 박경우, 기초의원 가선거구 후보로 국민참여당 박상빈 후보를 각각 연대후보로 확정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합류하지 못해 아쉽지만 민주당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엄태준 이천시장 후보는 “공정한 방법으로 후보단일화를 반드시 이룰 것이며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시정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가)후보에서 떨어지더라도 시민이 주도하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단일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천저널  icjn@par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