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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 공약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라

이천저널l승인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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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상 본지 편집국장

이제 30여일 남았다. 6·2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역사회는 온통 선거 이야기뿐이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지방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지난 29일 조병돈 이천시장의 민선5기 이천시장 공식 출마선언으로 이천정가는 급속히 선거정국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각 예비후보 선거캠프에서는 공약 점검과 함께 선거전략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선거의 화두는 아무래도 ‘누가 살아남느냐’가 될 것 같다.
씁쓸한 얘기지만 정책선거는 뒤로한 채 오직 당선에만 열중하고 있는 모습만 눈에 띠고 있어서다. 이 같은 분위기는 특정정당 공천발표 이후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공천에 대한 바람몰이만 일으켰을 뿐 알토란같은 ‘신진후보’를 생산하는 것에는 실패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중요한건 현재 출사표를 던진 수많은 후보들이 이천발전의 비전을 갖고 나왔느냐의 여부다.
어떻게든 당선돼 금배지를 달아야하겠다는 단순한 논리로 선거에 임하는 것은 퇴행 그 자체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주어진 현실에서 옥석을 잘 가려내야할 의무가 있다. 굶주린 소상공인들의 배를 채워주고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진정한 지역일꾼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선거에 나서려는 후보들은 이천발전 전략을 내놓고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게 최우선이다. 당연한 것이다.
남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애써 설명하지 말고 자신이 돼야만 하는 이유를 자신 있게 제시해야 한다.
알맹이 없는 구호에 의해 선거판이 뒤흔들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 정치사에 있어 ‘바람선거’에 의한 함량미달 인사의 당선으로 인한 폐해는 지금까지 익히 보아왔던 터다. 진정한 일꾼을 색출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출마한 사람들은 표로 심판받게 돼 있다.
후보자들은 그저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 만한 공약 개발에만 힘을 쏟으면 된다. 흔히들 선거판에서 2등은 꼴등만 못하다고 했다.
그렇다. 선거판은 승자독식의 논리가 강하게 지배하는 세계다.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난무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현실이다. 그러하더라도 후보자들은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런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 투표율이 높아진다. 상대 후보의 약점을 발굴해 흠집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 아울러 공천결과 따위에 얽매여 갈팡질팡하는 모습도 영 바람직하지 않다.
한 지역의 살림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가진 사람은 누구든 정책과 공약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려는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이런 부분에 소극적인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포기를 권하고 싶다.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되는 사람들은 시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지역사회 앞날에 큰 영향을 끼칠 중요한 사항들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게 된다.
시장의 경우는 한 해 동안 수천억원을 집행하고 1천여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의 인사권을 가진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그렇다면 후보자들은 정말로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증명하고 보여주는 것이 먼저다. 그것이 정치선거에 임하는 기본적인 자세다.

이천발전에 대한 자신의 비전은 제시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교체론’부터 들고 나오는 것은 너무 안이한 발상이다. 그런 주류의 후보가 있어서 하는 말이다.
요즘 신세대들로부터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후보자들 모두 엄청난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유권자인 시민들은 이제부터라도 이번 지방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에 들어가야 한다.
우리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그들이 변하기 때문이다.
이천저널  icjn@par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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