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이 22일 오후 이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재혁 도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탈당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심판 받겠다”

한나라당 일부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연대가 표면화 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4월 22일 탈당 기자회견에 이어 무소속 연대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광역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혁 도의원을 비롯한 이현호 이천시의회 의장, 서재호 의원, 당원·당직 출신의 후보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당 공천이 마무리된 만큼 무소속 연대 등의 배수진을 통해 한나라당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포석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탈당 수순을 밟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현역 프리미엄에 따른 인지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의 선거 전략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은 여권표 분산으로 힘겨운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현역의원으로서 그동안 유권자들과의 소통과 관리 등으로 닦아놓은 조직과 바닥 표가 상당하다는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 등이 잘 성사되면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어 다른 후보들과 한번 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A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한 만큼 더 이상 선택의 여지는 없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각 선거구별 탈락자들의 후보단일화도 논의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이천저널  icjn@par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