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를 끝낸 쌀 농가와 달리 복숭아로 알려진 장호원 지역 과수 농가들은  요즘 복숭아 적과시기를 맞아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장호원 농협 직원들은 적과작업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을 위해 일손 지원에 나선다. 장호원 농협 허봉진 지도상무는 “최근 농업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현상이심화되고 있고, 특히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과수농가에 일손이 달려 농협 직원들이 봉사에 나서지만 그마저 일부 농가에 한정돼 안타깝다”며 실상을 털어놓는다.

지난 25일에는 진암4리에 최광락 씨 농가를 비롯해 풍계2리 박기석 씨, 선읍1리 공석돌 씨, 오남3리 문용기 씨 농가에 적과 작업 일손 돕기를 했으며, 업무에 공백이 없는 범위에서 최대인원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일손돕기를 나설 계획이다.

장호원 농협은 1조의 허봉진 조장(문봉철, 김창식, 김윤기, 박명옥, 정경래, 유은미, 진광희, 이수철, 유선영, 김기철, 김미진, 김환순, 한진, 이정화, 정회구, 박종철, 조경화 이상17명)과 2조의 석재현 조장(송영환, 손봉규, 이윤희, 김기택, 김기연, 전영재, 정병우, 신재호, 이연우, 이정희, 안민일, 김동숙, 양승희, 윤희봉, 박정윤, 안인식, 이래성 이상 17명)로 나눠 농가연령, 농협사업 참여도와 역할, 접수순서를 감안하여 농가에 일손돕기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육군 7군단 강습대대 장병들도 장호원읍 주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도움으로써 그동안 지역주민에게 받았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이 부대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인근 장호원읍 풍계리 지역의 모내기와 복숭아 적과 작업 등에 장병 150여명을 투입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지역 영세농가와 고령 경작인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장병들의 지원을 받은 풍계리 주민들은 “갈수록 일손이 없어 농사짓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군 장병들이 우리 주민들을 위해 땡볕에서도 묵묵히 일을 해주니 너무 고맙고, 군인들의 착한 마음씨와 구슬땀이 들어간 이번 벼와 복숭아는 대풍작이 될 것 같다”고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분사(사장 배삼근)는 지난 4일, 1사1촌 자매결연마을인 장호원읍 풍계3리에서 복숭아 적과 작업과 논 잡초 제거 등 일손 돕기를 했다. 

이번 일손 돕기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하나로마트분사가 자매마을인 장호원 풍계3리를 위한 농촌사랑실천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이날 일손 돕기에서 하나로마트분사 직원들은 조를 나누어 풍계3리 윤용권씨 농가 등 4개 농가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구슬땀을 흘려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일손이 모자라 어려움이 있을 때 시에는 언제라도 일손 돕기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경기도 화성 동탄에 소재한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분사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소매유통 체인점인 전국 1500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는 2만5천개 공산품과 생활용품의 계약관리과 배송물류, 전산업무를 관할하고 있는 농협의 소매유통본부로서 2005년부터 장호원 풍계3리와 자매 결연을 맺어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양원섭 기자  won@2000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