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설성면 새마을 남ㆍ녀 지도자협의회(회장 이갑규)는 휴경지 경작을 통해 이웃사랑의 정을 나누고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설성면 새마을 남ㆍ녀 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5일 지도자와 새마을 관계자 등 76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석리 소재 3000여 평 휴경지에 사랑의 모내기를 실시했다.

이번에 모내기를 실시한 휴경지는 이천시가 쓰레기 소각장으로 사용하려고 매입했다가 여주군 가남면의 반대로 방치된 시유지로 오래 전 쓸모없는 갈대밭을 설성면 새마을 남ㆍ녀 지도자협의회 회원들 논으로 개간해 매년 모를 심어 지역의 이웃돕기 사업을 일해 온 지 5년째다.

바쁜 농사철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어렵게 만난 지도자들은 모내기하는 동안 지난해 휴경지 경작 사업의 어려움과 그동안 성과와 보람을 얘기하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이날 모내기를 주관한 이갑규 협의회장은 “휴경지 경작사업을 비롯한 모든 새마을사업에 항상 뜻을 같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는 많은 지도자들이 있어 힘이 절로 난다” 면서 지도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또 “시유지이다 보니 매년 세를 내는데 올해는 공시지가가 올라 100여만원을 낸다”며 “지역에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이는 만큼 시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성면 새마을 남ㆍ녀 지도자협의회는 순번을 정해 모내기후 김메기 등 나머지 농사를 하고 있고 자석리 휴경지는 항공방재도 안하는 청적지역으로써 무공해 쌀이 생산된다고 한다.

협의회는 지난해 휴경지 경작을 통해 조성한 쌀 30가마를 20kg씩 마을 경노당과 독거노인 등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설성면새마을 남ㆍ녀 지도자협의회는 이밖에도 매년 농약병과 폐지 모으기를 하여 각 부락에 분리 수거함을 장만해 나눠 줬으며, 설성면사무소에 도움으로 작년 헌집을 철거해 600만원과 철거시 나온 연탄 4000여장을 모아 지역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양원섭 기자  won@2000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