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신둔면에 대규모 생태 학습 단지(웅진 어린이 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웅진씽크빅이 송파 신도시에 있는 군부대가 사업부지 인접지역으로 이전하는데 따른 피해를 우려해 대체 부지 물색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은 “생태 학습 단지 사업부지 경계에 군부대 시설이 들어설 경우 자연ㆍ생활ㆍ사회환경 등에서 다양한 부작용이 초래돼 현 부지에 사업 추진이 어려운 만큼 대체 부지 협조와 군부대 경계지 위치에 따른 영향분석 이었다”고 군부대 이전에 따른 회사측 입장을 밝혔다.
웅진은 또 “국방부와 지자체의 부대 이전 대치 상황이 계속될 경우 사업 추진은 원천적으로 중지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른 시간경과는 단순히 조성사업 중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협력사와의 계약관계로 인한 금전적, 시간적, 운영적 손실을 입게 된다”고 덧붙였다.

웅진은 이에 따라 “부대이전이 추진될 경우 사업부지 이전이 불가피해 적정한 대체부지 확보에 협조해줄 것”을 토공에 제안했다.

앞서 국방부와 토공은 웅진어린이마을과 장애인체육시설(장애인 선수촌) 등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기존 사업부지는 이전 지역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웅진측과 대한장애인체육회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은 공문에 첨부한 ‘군부대 경계지 위치에 따른 영향 분석’에서 철책으로 인한 경관 훼손 및 생태통로 차단, 공사에 따른 생태계 교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인한 경제 활동 제한 및 각종 협의 절차, 야간 프로그램 활동 제한, 군사훈련으로 생물 생육ㆍ번식 피해 등을 지적했다. 

웅진은 신둔면 지석리 29만 8757㎡에 각종 생태 체험 학습 시설을 갖춘 ‘웅진 어린이 마을’을 2010년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7월,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고시절차를 거쳐 같은 해 9월 이천시와 사업협력약정을 체결하고, 2008년 3월에 시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