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이천도자기축제장에만 33만 명 찾아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에 28, 29일 주말 이틀간 이천·광주·여주 3개 행사장에 모두 76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도자기엑스포측은 어린이날이 낀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21회 이천도자기축제가 함께 열리는 이천 축제장은 28일 토요일에만 13만 명이 방문한데 이어 29일 일요일에는 20만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주말동안 가장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단연 이천의 키즈워크샵과 흙놀이공원, 토야놀이방 등 흙과 도자기 만들기를 통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편 상징물로 자리 잡은 ‘소리나무’도 2007개의 도자풍경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함께 잠시 쉬었다 가는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낮에는 햇빛으로, 밤에는 조명 빛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 사진 촬영 명소로서 역할을 톡톡해 해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일반 관람객과 도예 장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클레이 페스티벌, 직장인 밴드 및 비보이 페스티벌 등으로 꾸며지는 프린지 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풍성한 주말을 보냈다.

설봉공원에서 개그야 했어요!

29일 설봉야외대공연장에서 열린 MBC ‘개그야’ 공개방송엔 4000여 명의 인파가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무대는 ‘개그야’ 방송 후 첫 야외 공개 녹화로 김미려는 ‘사모님’으로 ‘개그야’의 인기를 이끌었던 주역으로서 무대에 올라 ‘마리아’를 열창했다.

이날 공개방송을 찾은 관객들은 “개그야! 진짜 재밌었어요. ‘주연아!’, ‘별을 쏘다’가 제일 재밌었어요”라며 “식전 크라잉넛의 공연이 끝나고 사모님이 나왔는데 노래 진짜 잘 불러요”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는 6일에는 김학도, 허수경이 진행하는 ‘도자나눔! 사랑나눔!’ SBS라디오 특집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제21회 이천도자기축제, 오감만족

제21회 이천도자기축제는 전시 위주의 행사에서 탈피, ‘오감(五感) 만족의 도자 마케팅’이라는 주제에 맞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강화돼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자기와 관련된 주제로 레고를 조립해서 원하는 작품을 만들며 놀 수 있는 ‘레고로 만드는 도자경진대회’와 흙을 직접 밟으면서 놀 수 있는 ‘흙놀이방‘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시 도예 관계자는 ‘프라이빗 도자관’은 “도예인들이 생활 전통 세라믹 페인팅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자신이 직접 선택하여 ‘나만의 도자’를 맞춤 주문할 수 있어 체험과 구매, 그리고 관람을 연계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기존의 개별적인 도자를 다양한 주제의 패키지 상품으로 개발한 ‘도자포장전’과  우리 실생활에서 실제 사용되는 생활도자와 그것을 접목한 다양한 테이블웨어를 접목시킨 ‘도자와 푸드스타일전’은 우리 실생활에서 도자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남완 도예담당은 “행사 개막 주말 양일간 33만 명의 관람객이 대거 몰린 것은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들이 인기에 한 몫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