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초교(교장 이인재) 축구선수단이 한ㆍ일 청소년 축구교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제31회 고리야마 축구페스티벌”에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천초 선수단(감독 박관선)은 지난 24~25일 후꾸시마 현 고리야마시에서 A조에 속한 일본 그린토제 고리야마팀과의 첫 번째 경기는 박혁주(12세, 5학년) 선수가 후반전 첫 골(1대0, 승)을 시작으로 아이즈 FC팀을 2대0, 아이시 떼마스팀 2대0으로 1차전 리그를 3전승(무실점)하며 가볍게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25일 이어진 결선 토너먼트 경기에서도 승리의 여세를 몰아 C조 2위로 진출한 교또JFC팀을 2:0으로 완파하면서 4강에 안착 했으나 비가 쏟아지는 잔디구장의 적응 부족으로 나라시 선발팀에 아쉽게 2점을 내줘 3위에 머물고 말았다.

고리야마시 축구관계자 및 현지 언론들은 자국은 33만의 인구에 60여개 클럽팀이 활동하고 있지만 고리야마시에 비해 20만의 작은도시이며 초등학교전체 6개팀이 전부인 이천인 점을 감안하면 이천의 초등학교 축구 실력이 대단하고 개인기와 협동심이 상당히 강하다며 “자국의 축구선수들이 배울점이 많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박혁주, 오승훈(11, 5학년)등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골을 접하는 순간 키는 작지만 개인기 등 기본훈련이 훌륭하게 갖추어져 있어 한국축구의 미래가 희망적이라며 훗날 청소년 축구, 월드컵 등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년 4월 28일 개최하는 세계 도자기 엑스포 행사에 중국 등 많은 친교국가, 도시 등이 참석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즉석에서 고리야마시도 참석하겠다고 말하며 시정행사로 시장이 방문을 못할 경우 민간 방문단을 구성해서라도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리야마시의 교육장, 축구협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이인재(이천초등학교)교장, 이석재(이천축구협회)회장은 초등학교 뿐만아니라 중등부까지 2개 학교를 참가케 해 두 도시간의 우호를 확대 교류하자고 말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양원섭 기자  won@2000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