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이천·여주 경실련에서 주최한 정기총회에서 이웃사랑과 지역발전에 힘쓴 공로로 ‘꿈에 그린 김캄가 우수도자기상을 수상했다. 이 특별한 김치를 만든 곳이 이천농산물영농조합법인(대표 한상화)이다. 새러운 이천의 명물로 ‘꿈에 그린 김캄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천농산물영농조합법인은 “이천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지역에서 먼저 소화할 수 있는 유통 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농민들과 계약 재배를 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신개념 유통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한 위치에 있는 농민들이 모여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한 이 법인은 WTO 체제의 등장으로 우리농업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규모화, 집단화를 촉진하고 농촌을 지원하기 위해 1989년 정부의 농업발전종합대책에서 처음 도입되었다.

영농조합법인의 목적은 농촌인구 감소와 농업 노동력의 노령화·부녀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현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며, 농업 육성책을 통해 농업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여 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육성하는 데에 있다.

이천농산물영농조합법인은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의 법인으로 ‘농민에게 보람을, 소비자에게 만족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1999년에 설립되어, 총 면적 1,000평 규모에 저온 저장고, 오존 처리장, 질소 포장기, 오존 세척기 등의 첨단 시설을 갖추고 김치, 만두, 과일, 야채 등의 농산물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 법인에서 생산·판매 하고 있는 ‘꿈에 그린 김캄는 코엑스에서 개최된 ‘2005 김치 엑스포 명품 부문 금상’을 수상하여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이미 입증받은 바 있다.

▶ 농촌과 소비자의 상호이익 추구

이천농산물영농조합법인은 협업적 농업 경영을 통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농산물을 공동 출하하고 가공·판매함으로써 어려운 농촌과 소비자의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이 법인의 경영방침은 수입 농산물 개방에 맞서 우리 농촌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친화적 농법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한 경쟁력 있는 농업을 육성을 하겠다는 ‘친환경농업육성’과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맛이 뛰어나고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며, 이윤을 불우 이웃에게 환원하는 ‘고객 본위 제품 생산’, 그리고 농민과 소비자 간의 직거래와 새로운 판매망 개척, 온라인 마케팅 도입 등 농산물 유통 시스템을 개선하는 ‘선진 유통 체계 구축’에 두고 있다.

한상화 대표는 “농산물을 만지면 농민들의 땀과 자연에 대한 고마움이 느껴진다”며 “시대에 걸맞는 연구개발로 농산물 자체를 브랜드화 하여 수입 개방 압력에 대처하고 농산물 분야의 새 장을 열겠다”면서 “합리적 구매 계약을 통해 농민들의 소득을 보장하고 직거래 유통시스템으로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농산물을 제공하겠다”며 소신을 밝힌다.

▶ 인삼 첨가 ‘꿈에 그린 김캄

이천농산물영농법인의 대표 품목인 ‘꿈에 그린 김캄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에, 암반수를 이용한 첨단 과학적 오존(O3)공법을 더한 것으로 전통의 맛과 현대과학이 만나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이 김치는 이천과 강원도 고랭지에서 생산한 질 좋은 배추에다, 국내산 최고급 청결 고추를 사용, 김치 생산 16년 이상의 최고 전문가들의 손맛으로 만들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꿈에 그린 김캄의 특징은,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것. 인삼을 정량 첨가함으로써 품격과 기능성을 더했고, 오존수 세척으로 항균 효과를 높였다는 것이다.
2년 전부터 ‘꿈에 그린 김캄를 연구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최연배 교수는 “이 김치는 인삼 특유의 향이 김치와 잘 어우러져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발효과정에서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우리 인체에 더 빠르게 흡수될 수 있는 형태로 전환되는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최 교수가 쓴 연구 발표문을 보면 “김치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인삼을 첨가한 김치는 그렇지 않은 김치에 비해 젓갈 냄새에서 느껴지는 불쾌취와 쉰내가 적어 신선한 느낌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삼 특유의 향이 김치와 잘 어우러져 양념으로도 우수한 소재임이 입증되었다”고 쓰고 있다.

▶ 정직한 먹거리의 명성을 떨치겠다

한 대표는 79년, 농산물 분야의 일을 시작하면서 오직 한 길만을 걸어왔다.
그는 “야채 분야의 업무를 보면서 야채 생산량이 많으면, 소비하고 남은 것을 폐기처분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김치 공장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농산물을 시작했으니 최선을 다해 어려운 농촌도 돕고, 최상의 품질도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50명의 직원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고생한다. 인원 관리가 힘든 점도 있지만 이익이 생기면 직원들과 나누겠고, 지역에도 함께 하겠다”면서 “지역에서 돈 벌었으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게 당연한 일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천이 고향인 한 대표는 지역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구매함은 물론, 사회단체와 각 학교에 김치와 농산물을 전달하는 등 이웃 사랑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한 대표는 2005년부터 이천지역 5개 초·중학교에서 추천을 받아 기초수급 대상자,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 100여 가정에 매월 10kg의 김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40가정 에 김치를 무료로 봉사하고 있으며 , 경실련이 주관하는 이웃돕기 사업 ‘작은 사랑 나누기’에도 동참해 60여 수혜가정에 매월 김치 60박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인 믿음의집, 양무리의 집, 주라장애인쉼터, 천사의집, 한나원등에도 김치와 야채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매달 1~2회 정도 직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않고 보다 맛있고 영양가 높은 김치와 정직한 농산물을 공급하여 모든 국민에게 인정받고 그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한대표의 목표이자 바람이다.

꿈에그린 김치 연혁
1999. 01.12 조합설립(이천시 중리동 214번지) 대표 경경호 취임
2002. 01.29 제2대 대표 정호천 취임
2004. 08.20 이천시 진리동 31-2 확장이전 대표 한상화 선임
2004. 10.01 ‘꿈에그린김캄 상표출원
2004. 12.30 이천시장 표창 수상
2005. 02.02 중소기업청, 청강대와 꿈에 그린 김치 TRITAS연구협력 체결
2005. 10.11 ‘꿈에 그린 김캄 TRITAS 연구개발 성공
2005. 11.04 ‘꿈에 그린 김캄 김치엑스포 금상 수상
2006. 05.01 스포츠 서울 선정 김치부문 베스트 브랜드상 수상
2006. 06.18 이천지역농민연합회로부터 감사패 수상
2006. 07.15 품질부문 ISO 9001 인증획득
2006. 12.23 중소기업청, 수원대와 꿈에 그린 도라지 김치 연구개발 완료
2007. 01.18 이천·여주 경실련 우수도자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