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출퇴근 시간에 공사를 강행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교통 정체를 유발하는 3번 국도에 점용 공사가 출ㆍ퇴근 시간대에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것. 

현재 3번 국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크고 작은 공사는 도로 포장공사를 비롯해 노선작업 및 중앙분리대 작업 등 새로운 포장공사와 도로 넓히기 공사로 2차로 중 한 개 차선을 막고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이천시 관계자는 “도로를 점용하는 대규모 공사의 경우 주로 밤 시간대에 이뤄지지만 신호등 교체공사나 상하수도 보수공사, 차선 그리기 작업은 주로 낮 시간대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설성면에 사는 이모씨는 “며칠 전 출근하는데 도로 정체가 유난히 심했다. 부발 신하리에서 아미리 방향으로 가는 도로를 파헤쳐 놓고 도로공사와 상하수도 공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사의 이유도 알리지 않고 도로 차선을 막고 공사를 하는 것은 시민의 불편과 짜증을 가중시키는 일이다. 차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 공사를 하면 그 일대는 차량 정체는 물론 사고 위험도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번 국도를 이용해 장호원에서 이천시로 출퇴근하는 최모씨는 “최근 운전하면서 도로 도색 작업 등 각종 공사 현장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그 일대는 교통 정체 현상이 가중돼 통행에 적잖은 불편을 느낀다”며 “평소 30분 정도면 가는 거리로 생각했다가 공사 때문에 지각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운전자들의 편의를 우선 고려해 출퇴근 시간을 피하거나 차량 통행이 뜸한 야간에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