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을 준비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끝자락에서서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지나온 일들을 뒤돌아본다. 어느 해보다도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더러 변화를 가져온 것들도 있지만 무언가 잃어버린 것 같은 허전함과 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을 안고 한해를 보낸다.

5.31 지방 선거를 앞두고 관내 7500여 장애인들의 재활 복지향상을 위해 묵묵히 앞장서서 연합회를 이끌어오던 서재호연합회장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전반을 발전시켜 보고자 큰뜻을 품고 출마를 선언했을 때에는 자신감보다 두려움이 더 컸었다. 아직도 이사회의 현실은 장애인이나 장애인단체라고 하면 무조건 다른 시각에서 한단계 낮추어 바라보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모두가 합심하여 고군분투한 결과 당선이라는 기쁨으로 보상되었고 이를 통해 장애인 단체는 한번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성숙한모습으로 변화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끝까지 믿고 아낌없는 성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위해서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앞장서서 일하는 협회 임직원들은 매월 수많은 행사를 치르면서도 힘들다는 내색한번 없이 밝은 웃음을 잃지 않고 불편한 회원들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늘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경기도 장애인한마음 체육대회에서 5연패, 경기도 장애인 합창대회 금상, 장애인생활종합체전 종합우승 등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중국 북경시 장애자협회와 문화 예술 교류의 일원으로 이천시장애인합창단과 자매결연 조인식을 갖고 북경에서 합동 공연을 하는 등 정보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한해였다.

올해 장애인협회가 보다나은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조병돈 시장의 따뜻한 배려와 관계 공무원들의 도움 없이는 어려웠을 것이다. 장애인협회의 특성상 관계 공무원들의 도움 없이는 수많은 난관에 부딪치기 마련이다.  그럴때마다 자신의 일인양 앞장서서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시청 공무원들에게 장애인 협회에서 관리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의 수익금으로 장애인협회 단체 운영 기금 및 각종 행사 지원금, 불우 장애인 지원 기금, 재활 복지 기금으로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으나 갈수록 늘어만 가는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하고 계획해야 할 것이다.

재가 장애인 고용창출과 재활 자립을 목적으로 설립한 장애인재활작업장 역시 추진해오던 계획에 따라 좀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역량을 키우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관계 공무원들도 이제는 지역사회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 그동안은 무엇을 해달라,
무엇이 필요하다라고 했지만 앞으로는 하나의 문제를 돌출시켜 함께 의논하고 해결함에 있어서 격이 없는 대화로 문제해결을 강구한다면 장애인 복지서비스는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 믿는다.

매년 새해를 맞이하며 뒤돌아보면 늘 함께해 주었던 자문위원님들이나 봉사자 여러분이 곁에 없었다면 현재까지의 일들을 과연 이룰 수 있었을까?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진심어린 채찍으로 지켜주셨던 모든 분들께 보답하는 길은 더욱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장애인 재활 복지 향상을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지나고 나면 부족했던 것들이 먼저 떠올려지곤 하지만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처럼 허전한 마음은 또 다른 내일을 위해 무언가를 남겨두는 것은 아닐까?
2006년의 아쉬움을 2007년에는 다 채울 수 있도록 조금은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며 다시 시작해보고자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