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해병대 극기 훈련 교육이  공무원들의 반대 여론으로 실시가 불투명해 지고 있다.

이천시 공무원노조는 이천시 조직 내 큰 분란의 소지였던 해병대 입소 조직 강화 훈련 및 대청소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한 다수의 시청 직원들이 강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의 사기 진작으로 계획된 행사가 해병대 극기 훈련 결정이 난 후 시청과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불만의 목소리가 늘자 공무원 노조는 공무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불만의 주된 이유는, 연찬회의 취지로 공무원 사기진작을 목적으로 매년 후생복지계에서 실행했던 행사를 올들어 조직 강화훈련으로 목적이 일방 결정된 것. 그러자 그로 인한 하급 공무원들의 불만은 커져갔고, 반강제적으로 실행하다 보니 나이든 공무원과 여성 공무원들은 ‘해병대 교육’이라는 중압감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클린 이천’ 정기 대청소는 시민들의 계몽적인 면보다는 보여 주기 위한 전시적인 행동으로 비효율적이며 이 또한 반강제적이라는 공무원들의 해석으로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설문의 결과 해병대 강화 훈련은 총 응답자 401명 중 331명이 반대(82.5%)하였으며,  대청소는 401명 중 284명이 반대(71%)했다.

특히 해병대 조직강화훈련 반대 이유로는 취지에 맞는 대안프로그램을 고려하지 않고(44.8%) 일방적으로 추진(39.1%)했다는 것이 지배적이며, 찬성 이유로는 체력증진과 정신력 강화를 들었다.

‘클린 이천’ 정기 대청소 반대 이유로는 시대에 역행하는 권위주의적 발상으로 전시행정의 표본(56.4%)과, 또한 근무 시간 외 강제동원(38.5%)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천시 공무원 노조는 투표에 참가한 공무원의 뜻을 소중히 생각하며, 이같은 결과의 추동은 시정의 주체이자 행정력의 중심인 하위직 공무원들에서 부터 터져 나온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입소 극기 훈련은 1박2일 과정에 1인당 11~14만원의 교육비용이 소요되며, 모두 1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