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보건소(소장 심평수)는 지난달 31일, 보건소 대회의실에서 모유의 우수성과 엄마 젖 먹이기의 구체적인 실천방법 교육을 위한 모유수유 강좌를 실시했다.

이날 강좌에는 가임여성 및 임산부와 가족 등 11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우리아이 무엇을 먹일 것인가?’를 주제로 고범자 건국대병원 모유수유 국제전문강사를 초빙해 진행됐다.

고 강사는 이날 아기에게 왜 모유를 먹여야 하는가에 대해 “모유는 인간이 과학으로 모방 할 수 없는 아기 성장 발육에 빈틈없이 처방된 음식으로 아기 성장 발달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를 정확히 배합하여 제공하는 신비한 음식이자 평생 건강을 지켜주는 묘약”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임신 7개월부터 생산되는 초유는 출산 후 5일까지 분비되며 이후 나오는 성숙유에 비해 단백질과 비타민A가 더 많은 완벽한 아기의 첫 음식이고, 이는 완화제 역할을 하여 태변이 잘 나오도록 도울 뿐 아니라, 면역 글로블린(IgA)이 있어서 아기에게 전염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먹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유수유의 장점으로 아기에게는 ▲감염에 대한 보호 ▲알레르기에 대한 보호 ▲정신 신경정서 및 사회성 발달 양호 ▲치과적 문제 예방 ▲당뇨병, 중이염 및 성인병 예방 ▲지능발달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빈도 감소 등 7가지를 들었다.

또한, 엄마에게 좋은 점으로도 ▲자궁회복 ▲산후 출혈 예방 ▲유방암, 난소암 예방 ▲자연 피임 ▲산후 우울증 예방(모자간의 심리적 결속) ▲체중조절 ▲경제적 이득과 편리함 등 역시 7가지를 들었다.

이밖에 이날 강좌에서는 모유수유의 올바른 방법과 모유수유에 대한 일반의 잘못된 상식,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경우 등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석미 기자  lee@2000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