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7.16 화 18:34

이천저널 독서칼럼) 독서는 경쟁력이다 (107)

오세주l승인2019.05.12l수정2019.05.12 10:2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독서로 나를 알아가는 청소년시기

▲ 오세주 시인·독서 논술지도사·꿈나라서점 대표

매일 아침이면 명상을 한다. 명상을 한다 해서 거창하게 하는 명상이 아니다. 5분정도 눈을 감고 하루를 떠올려보고 무얼 할까? 감사하며 해야 할일이 어떤 부분이 있을까? 점검해보고 다짐하는 명상이다. 명상은 나에게 힘을 준다.

필자가 어려서부터 생각한 부분은 <꿈을 펼치는 세상>이었다. 시골에서 자랐기에 서울은 나에게 꿈의 무대였다. 농사를 지으시는 아버지는 늘 상, 자식들이 도회지로 나가서 성공하길 바랐다. 잘 배워서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여느 부모도 다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시절에 비닐하우스에서 일하시는 부모님을 기억한다. 하루 종일 고사리 같은 자식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부모님은 일을 하신다. "학교 다녀왔습니다."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우리들은 집안 부엌으로 달려가 찐 고구마 몇 개와 어머니가 간식으로 준비해 둔 계란 한 개씩 들고와서 비닐하우스에서 일하시는 부모님 곁에서 수다를 떨고 했다.

함박웃음을 지으시며 병아리처럼 달려들어 부모님의 숨결을 느껴보려는 자녀들에게 사랑으로 대하신다. 비닐하우스 부모의 사랑이시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당시 부모님 얼굴이 생생하다.

생각은 큰 그림을 그린다. 문학은 나를 발견하고 간접 경험을 통해 자유로움을 표현해 나간다. 누구나 생각을 통해 의사를 전달한다. 분명한 의사 전달을 위해서 다양한 요소들의 책을 읽는다. 글에 등장하는 배경과 문학을 깊게 이해하며 나간다.

필자가 보낸 시골은 아름다웠다. 집 앞 길 건너 저수지가 있었는데, 물안개처럼 비가 오고나면 피어오른다. 논밭으로 둘러친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활짝 웃고 있었다. 야산에는 크고 작은 식목들이 즐비했고 봄이면 꽃으로 아름다운 광경을 선물했다. 종종 과수원들이 보였고 목장도 있었다. 겨울이면 하루 종일 대나무로 만든 스키를 타고 동네를 주름잡았다. 시끌벅적해도 그때는 아이들이 마냥 행복했다. 최고의 선물은 친구들과 어울려 놀이를 통해 만나는 것이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 필자와 대조적으로 지금 청소년들은 무얼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을까? 도시 문명이 발달하고 매체가 발달한 지금, 필자가 보았던 그 옛날 풍경들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급속도로 변하는 세태 속에서 청소년들은 어찌해야 할까?
 
● 필자는 청소년들에게 3가지 제안을 해본다.  
  1. 문학으로 친구를 삼아라
문학은 청소년들에게 필수이다. 적어도 문학작품 10개 정도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문학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식을 통한 지혜가 나오듯이 배울 시기에 배우지 않으면 풀어서 사용하는 지혜가 사라진다. 기본적으로 고전을 이해해보고 문학을 통해 창의성을 길러보자. 최소한 청소년들이 읽어야 할 문학작품은 무얼까?

● 한국문학 추천 작품 ᆞ화수분 / 현진건 ᆞ운수좋은 날 / 현진건 ᆞ백치아다다 / 계용묵 ᆞ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ᆞ동백꽃 / 김유정 ᆞ수난이대 / 하근찬 ᆞ광장 / 최인훈

● 세계문학 추천 작품 ᆞ목걸이 / 모파상 ᆞ20년후 / 오헨리 ᆞ무인도에 사는 사람 /스텔라 벤슨 ᆞ별 / 알퐁스 도데 ᆞ눈먼 제로 니모와 그의 형 / 아르투어 슈니 츨러 ᆞ거울 / 안톤 P. 체호프 ᆞ석기시대 이야기 / 허버트 G. 웰스 ᆞ동물 농장 / 조지 오웰 ᆞ변신 / 프란츠 카프카 ᆞ가든 파티 / 캐서린 맨스 필드 ᆞ돌아온 탕아 / 앙드레 지드

  2. 간단한 습작으로 쓰기를 시작하라 

쓰기는 청소년들이 가장 필요한 요소들 중 하나다. 논술이라고 정의해도 된다. 습작으로 준비하길 바란다. 누구나 글은 쓰면 늘어난다. 기회가 올 때 축구에서는 골문을 흔들어야 하듯, 쓰기에서도 일찍 시작한 만큼 준비성과 효과가 있다.

○ 쓰기의 주제는 어렵게 잡지 마라.ᆞ가급적 쉽게 잡아서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이 좋다.ᆞ일상적인 주제로 접근하여 시작하라.ᆞ학습에서도 반복학습이 중요하듯, 쓰기에도 일정한 패턴을 두고 계속 써 내려가라.

예) 어머니의 밥상 ㅡ 주제 가정.어머니는 늘 나를 기억하신다. 눈을 뜨면 밥상머리를 대하도록 이끄신다. 철부지처럼 살아가는 자식을 그리 사랑하시는지, 감사할 뿐이다. 어머니는 새벽형 인간이시다. 부엌에서 들리는 소리는 어머니의 사랑 소리이시다. 자식을 사랑하시는 눈물 같은 보석보다 귀한 소리이시다.
중략 ~~

이렇게 편하게 써 내려가길 권한다. 마음에서 시키는 대로 써 내려가면 된다.

 3. 청소년들이여 이상과 꿈을 지녀라. 
 

꿈이 없는 세상은 공허하다. 안개처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살아간다. 시간도 없고 목표도 없다. 문제는 동기부여가 안 된다는 것이다. 목표 설정이 없어서 힘들다면 먼저 꿈을 설정해보라. 꿈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독서력이 필요하다. 독서력은 구체성을 주기 때문에 적어도 독서를 통한 꿈 형성은 바람직한 모습이다.

필자도 중학교에 들어가 꿈을 갖게 되었다. 흔히들 말하는 대통령, 선생님, 판사, 의사 등 이런 꿈들이 아니라, 좀 더 청소년들이 나라를 사랑하고 21세기 비전으로 세상에 살아갈 구성원으로서 꿈을 권하고 싶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진로나 꿈 설정도 좋다. 행복은 언제나 미소 짓는다. 가슴을 열어 희망찬 오월을 준비하자. 청소년들이여! 문학성을 통해 깊이 있는 대화로 이끌어보자.

▶ 다음호에 계속


오세주  icjn2580@hanmail.net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세주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99번길 69, 2층  |  대표전화 : 031)636-1111, 637-1314  |  팩스 : 031-632-258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0174  |  등록일 : 1993.11.11  |  발행인·편집인 : 조항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항애
Copyright © 2008 - 2019 이천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