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작품 중 하나인 청자상감진목단문과형호 모습

한국전승도예협회(회장 유광열)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11번째 회원전을 갖는다.

이천을 비롯, 광주, 양평 도예인 28명이 56점의 작품을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백자, 철유자, 흑유자, 청자, 분청사기, 도기 등 전통 도예분야를 총망라해 전시하며, 설채와 조각, 투각, 분장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기법을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행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 1990년 8월 제10회 회원전을 마지막으로 16년만에 다시 개최되는 것이어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천해강도자미술관 유광열 씨는 “그동안 여러 가지 내외부적인 사정으로 회원전이 중단됐다가 전승도예의 새로운 방향을 찾고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보자는 뜻에서 이번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승도예전은 우리 전통도자공예의 조형정신과 한국의 미를 가까이서 느끼고 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전승도예협회는 한국 전승도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도예인들의 모임으로 1950년대 후반 불모의 땅과 같았던 이천에 처음 가마를 놓고 요장을 일구었던 선구적인 도예인들의 노력과 열정을 이어받아 1981년 4월에 창립된 단체다.
이석미 기자  lee@2000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