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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거북놀이’ 세계화 향한 첫 걸음

이천저널l승인2018.11.28l수정2018.11.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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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무형문화재 50호 이천거북놀이가 세계화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천거북놀이보존회(회장 심덕구)는 지난 23일 소극장 공간다락에서 ‘이천거북놀이의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김혜정 교수(백석대)의 진행으로 1부 학술 발표, 2부 종합토론으로 나눠 진행됐다.

기조발제에 나선 김헌선 교수(경기대)는 ‘이천거북놀이의 세계적 의의’를 주제로 세시풍속 민속놀이 사례와 이천거북놀이의 독자적 가치와 의의 등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천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거북놀이는 단순하게 조성된 한 시대의 산물이 아니라 인간이 존재하게 되면서 먹을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방식에서 비롯된 소중한 유산”이라며 “곡식을 거두면서 그것으로 신에게 감사의 의례를 드리면서 거북놀이가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이 분명하고 시대적으로 오래된 거북놀이를 세계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목과 관점”이라며 “세계의 문화적 가치를 거북놀이가 가지고 있음을 착안하고 이것을 새롭게 도모하는 견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천거북놀이의 공동체 의례적 특징’을 발표한 김은희 교수(고려대)는 “세시풍속의례 중 거북놀이에서 확인되는 얻어먹는 행위와 곡식의 잎사귀나 대로 특정한 대상을 가장하는 행위가 특별한 면모임을 감안해 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자 했다”며 “거북놀이가 갖고 있는 독자적이며 예외적인 면모가 오히려 세계적인 공동체 의례의 측면에서 보편성을 갖고 있음이 확인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민속놀이가 갖는 독자성의 면모가 가치를 존중 받는 것과 함께 세계적으로 보편성을 어떻게 갖추고 있는 지에 대해 점검하는 것도 주요한 의의”라며 “더욱 진전된 논의를 통해 거북놀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해석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태도 의원(서울시문화재전문)은 ‘이천거북놀이에 대한 무형문화재적 시각’을 통해 수신계통으로서의 거북, 두레의 변모와 거북놀이의 쇠퇴, 잘라아비의 복장, 거북이노래 노랫말 복원 등을 발표했다.

그는 “이천 거북놀이는 1950년 이후 단절된 것을 복원해서 각종 경연대회 등을 통해 주목을 받으면서 2010년도에 경기도 지정 무형 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면서 일정한 내용들은 상당히 갖추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통적, 예술적 의의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야만 하고 이에 따른 조사,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2부 종합토론은 유영대(고려대) 교수의 진행으로 박연하(이천거북놀이보존회), 시지은(경기대), 변진섭(세종대) 교수 등이 참가해 이천거북놀이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들을 놓고 열띤 토론을 주고받았다.

참가자들은 “이번 열린 학술세미나를 통해 이천거북놀이가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거북놀이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세부적 조사와 검증을 통한 자료 정리와 전통을 훼손시키지 않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해 발전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거북놀이보존회 심덕구회장은 “거북놀이가 세계화를 거론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눈시울을 적시고 “지금까지 거북놀이 보존과 전승을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생업을 포기하고 공연에 참석해준 회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거북놀이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보존회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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