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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경쟁력이다 (97)

■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추석이야기 이천저널l승인2018.09.27l수정2018.09.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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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얼마 후면 우리 조상들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추석은 예로부터 성묘를 통해 조상을 기억해 왔다. 부모님 은혜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직접 찾아가 자식의 도리를 다하는 시간들이다.

가족들이 만나면 기쁘고 소박한 정이 깃든다. 가을이라 풍성한 과일과 곡식들을 조상님께 드리고 기쁨으로 명절을 맞이한다.

현대사회에서 청소년들은 추석을 어떻게 볼까?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명절에 대한 기대와 사랑은 사라진지 오래다. 조상을 섬기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다. 청소년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성적이다.

과도한 공부 위주의 생활이 청소년들의 정서를 어둡게 한다. 우리사회는 청소년들의 쉼터가 준비돼 있지만 정작 그 쉼터에서 즐겁게 나누며 쉬어가는 청소년들은 드물다. 매일 반복되는 청소년들의 생활 패턴들이 아쉽다. 풍성한 명절을 보내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꿈을 그리는 모습들이 보인다. 학교 동아리에서 봉사하는 학생들이 있다. 독서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체험해 보는 일들이 있다. 독서 동아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이상을 키운다.

나보다 남을 귀히 여기는 정신으로 직접 시설을 방문하고 봉사를 한다. 청소년들의 관심을 학업보다는 사회를 돌아보고, 기여하는 심성을 키워야 한다.

백준이는 게임을 좋아했다. 틈만 나면 게임을 했다. 공부보다는 게임이 더 좋았다. 독서보다는 놀기가 훨씬 즐겁고 신이 났다. 꿈이라는 수식어는 백준이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고민스런 시간일 뿐 희망도 없었다. 세상은 늘 백준이에게는 그랬다.

그런 백준이가 달라졌다. 청소년으로 성장하면서 놀랍게 성숙하기 시작했다. 독서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백준이가 독서를 시작했다. 책을 읽고 토론하고 질문하기 시작했다.

게임중독이던 과거가 사라졌다. 창의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중학교 3학년이 되어 이제는 현대문학을 읽고 토론한다.

무엇이 백준이를 바꾸었을까?

필자는 <독서 알기>라고 말한다. 처음에 게임중독으로 힘들어할 때 필자와 함께 한 <독서 주제 찾기>가 효과적이었다. 습관이 안 된 백준이에게 반복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다가섰던 지난 세월들이 헛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칭찬과 격려가 백준이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만날 때마다 꿈을 그리는 독서 이야기도 효과를 주었다.

백준이가 사춘기로 힘들어할 때 위로와 사랑도 큰 디딤돌이 되었다. 부모와 면담을 통해 백준이 모습을 보여주고 집에서 이해를 도왔던 부분도 주효했다. 이제는 다르다. 청소년으로 쑥 자란 백준이는 어른스럽다. 자기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청소년으로서 최선을 다한다. 학업도 최선이다. 교과 성적도 다르다.

이제 꿈을 키우는 청소년 상이 되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백준이가 되었다. 필자와 맺은 인연으로 이제는 고등학교를 준비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해 독서를 기반으로 성장하고자 노력 중이다.

추석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3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

1. 조상을 섬겨라.

2. 독서를 통해 꿈을 그려라.

3. 분명한 나만의 목표를 세워라.

청소년들이 조상을 섬김은 근본이요, 독서를 통해 꿈을 그리는 것은 믿음이요, 분명한 나만의 목표를 세우는 것은 자랑스러운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청소년들이 풍성한 정서가 되길 희망한다. 소중한 미래를 개척하는 길은 서로가 독서의 힘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내 소중한 자녀들에게 부모로서 다정스럽게 다가서자. 칭찬과 격려로 대화를 주고받자. 가을 하늘이 맑다. 맑음으로 청소년 세상을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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