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년 간 모두의 꿈과 희망을 품에 안았던 마옥분교 교정.

지난 1965년 개교 이래 9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던 모가면 진가초등학교 마옥 분교가 올해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정든 교정을 뒤로 한 채 학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천교육청은 모가면 어농리 소재 진가초등학교 마옥분교의 폐교 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공고하는 한편 행정절차에 따라 마옥분교장 폐교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받는다.

진가초등학교 마옥분교장의 폐교 이유는 농어촌지역 과소규모학교의 적정규모화를 통해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인력 및 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학생수 감소가 폐교 원인이 됐다.

지난 1965년 3월 1일 개교한 진가초등학교 마옥분교장은 ’94년 마옥국민학교에서 ’96년 모가초등학교 마옥분교로 있다가 2001년 진가초등학교 마옥분교장으로 교명이 변경돼 그 명맥을 유지해오다 농촌인구 고령시대로 접어들면서 학생수가 감소해 사실상 폐교가 불가피하게 됨에 따라 이번에 폐교를 결정하게 됐다.

2006년까지 마옥분교는 89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했던 1971년에는 58명의 학생이 졸업했으며, 현재 재학생 4명이 수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 졸업생 1명을 끝으로 42년 역사를 뒤로한 채 문을 닫을 예정이다.

마옥분교장의 폐교로 인해 진가초등학교로 편입되는 학생 3명의 학부모들은 진가초등학교에서 스쿨버스를 운행한다는 조건으로 폐교를 맞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마옥분교장 김동욱 교사는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보고, 듣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며 마옥분교 폐교에 대한 심정을 말했다.

한편, 아담하고 잘 꾸며진 정들었던 학교가 문을 닫고 모교가 사라지는 농촌현실에 재학생들은 물론 졸업생들의 가슴속에 마옥분교는 그리움과 추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겨지며 2007년 2월 28일 폐교될 예정이다.
이석미 기자  lee@2000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