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예비군 창설을 신고하는 한영순 소대장 및 여성예비군 52명

지역사회의 안보를 위해 남자들만의 영역인 예비군에 이천여성들이 발 벗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부발읍 제3901부대 1대대 이천시 예비군훈련장에서 지역 기관장과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여성예비군이 창설식을 가지고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 창설신고하는 52명의 여성 예비군

여성연합회장이면서 이번 이천여성예비군 소대장으로 활동하게 된 한영순 회장을 주축으로 주로 3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뜻을 같이한 여성 52명은 앞으로 연 1회 4시간의 예비군 훈련과 지역 예비군 훈련에 동참하게 되며 동원 및 향방작전 시 전투근무지원 활동인 급식지원, 응급구호 및 후송, 기동홍보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창설식에는 조병돈 시장을 비롯, 조남인 171연대장, 백종순 171연대 1대대장 등 군 관계자와 여성예비군 가족 등이 참석해 지역 여성예비군의 창설을 축하하고 앞으로 여성예비군들이 지역에서 수행할 각종 사회봉사활동 등에 큰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조남인 연대장은 환영사를 통해 “어머니 특유의 한없이 크고 넓은 마음으로 민?관?군의 훌륭한 교량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수도권 동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이천의 지역안보에 관심을 갖고 기꺼이 참여한 대원들의 용기와 나라사랑하는 마음에 격려를 보냈다.

▲ 지휘관 견장을 받고 있는 한영순 소대장

한영순 여성예비군 소대장은 “유사시 군사작전 지원과 평상시 각종 사회봉사활동은 물론 항상 처음의 시작처럼 변하지 않는 전우애로 똘똘 뭉쳐 군의 명예에 어긋나지 않는 소대로 거듭 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역안보 공감대 확산을 위한 계기 조성과 예비군의 중요성인식 홍보, 유사시 작전지원 역량강화 등의 목적으로 창설된 여성예비군은 한영순 소대장 외 이윤옥 부소대장, 최채란 1분대장, 박연자 2분대장, 김인섭 3분대장, 변은순 4분대장, 함덕순 5분대장 등 52명의 대원으로 그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이석미 기자  lee@2000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