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말을 하는 이광희 마장지역발전협의회장.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이 전개된다.
25일 마장면사무소에서 열린 면정보고회에선 기업체와 행정의 협력으로 기업하기 좋은 이천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CJ(주)를 비롯한 61개 기업체 대표들이 초청됐다.

마장지역발전협의회(회장 이광희) 회원들과 이장단 등 1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 이한일 면장은 수정법, 산집법 등 과도한 규제법률로 인해 개발이 제한돼 있는 현실을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자연보존권역의 정비발전지구 도입을 위해 각계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천리 - 작촌리 - 해월리 간 도로 확포장과 회억리 - 장암리 간 도로포장이 08년 3월 착공 예정임을 밝힌 이 면장은 회억리 - 장암리 도로를 이치리를 거쳐 42번 국도와 연결되도록 건의했다며 오천 지역 3만평에 대해 주거개발진흥지구로 지정이 완료돼 아파트 건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마장면의 면적은 이천시 전체의 11%인 46.12㎢로 14개 읍면동 가운데 장호원과 설성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이며, 인구는 3천18세대의 가구에 7천733명으로 이천시 전체인구의 4%에 불과하나 시세 세입규모는 405억 5천2백만원으로 전체세수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이 면장은 덕평, 서이천, 양지 등 주위에 3개 고속도로 나들목이 자리한 교통의 요충지로서 개발욕구가 왕성한 만큼 앞으로 2만명 내외의 안정적 소도시 조성을 유도해나갈 방침이라며, 우선은 교부세 증대 등 마장면의 전반적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관내 기업체 및 학교에 근무 중인 5천700명 가운데 병원이나 요양시설 입주자와 기숙사 거주자 등 법률상으로도 등록 대상인 4천300명이 마장면으로 주소를 이전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8월 중으로 주민등록법 제10조(신고사항) 및 제14조(거주지 이동)에 따른 주민등록 주소이전 대상자를 파악하고 1단계로 기업체 기숙사 및 사원주택 거주자 1천225명에 대해 주소지 이전 신고를 권유하고, 2단계인 내년엔 병원 및 요양시설 입주자 223명과 대학기숙사 및 하숙․자취생 2천897명에게도 이전이 완료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 기업체 대표는 “공장 건축면적 중 창고와 사무실을 제외하는 법안이 입법예고되기까지 기업의 애로사항을 타개하기 위해 애쓰는 행정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기숙사 거주 사원들에게 주소 이전을 권유해 마장면이 발전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ark@2000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