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피해 50만원이상 가정 자녀수업료 면제
앞으로 태풍 또는 호우 경보 발령이 예상될 경우 전날 각 학교에 휴교 예비령이 내려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기상특보 발령 단계에 따른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 태풍경보나 호우경보 발령이 예상되면 경보 전날 휴교예비령을 내리고, 경보발령 당일 오전6시30분 이전에 휴교여부를 확정해 언론을 통해 신속하게 홍보하는 한편 악천 후 속에 무리한 수업강행으로 귀중한 인명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시·도 교육청에 지침을 내려 보냈다.

이는 일부지역에서 자연재난 발생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데도 휴교령이 늦게 내려지는 바람에 학생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학교로 등교해 수업을 그대로 진행하거나 심지어 수학여행을 강행하고 또 악천후 속에 학생들을 집으로 귀가시키는 등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또 출석으로 인정하는 천재지변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명기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지각 또는 결석해도 출석으로 처리하고 기상특보 단계에 따라 시도 및 지역교육청 재해대책반, 학교 교직원 행동요령을 만들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태풍과 집중호우로 재산피해액이 50만원 이상인 가정의 학생에 대해 수업료 전액 또는 일부를 감면하고 훼손된 교과서를 지원키로 했다.

교육부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학생 5명이 사망하고 교직원 1명이 실종됐으며 전국 13개시도 에서 227개교가 집중호우로 81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하고 피해를 입은 학교시설에 대해서는 예비비와 특별교부금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