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경기 및 강원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이천시의 피해는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을 포함해 총 32억3,8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16~17일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13세대가 침수되고 공공시설도로3개소, 하천9개소, 소하천25개소, 학교시설2개소, 수리시설9개소, 군사시설1개소, 기타공공시설 등 105개소가 부분 또는 일부 파손돼 24억3천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 됐다.

개인사유지 피해는 주택13세대가 침수로780만원, 농경지유실 5.02㏊ 1천500만원, 농경지침수 388.1㏊ 8천500만원의 재산피해와 공장시설 1개소가 산사태로 매몰돼7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어 총8억7천7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부터 17일까지 이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는 최고361㎜의 많은 비가 내려 주택13세대가 침수돼 37명의 이재민들이 발생했고 78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천시는 17일부터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긴급 복구반을 편성 공무원1,480명, 국군장병730명, 민간인470명 등 총2,680명과 굴삭기를 비롯한 덤프트럭 200여대의 중장비를 동원 피해지역에 투입시키는 등 응급 복구체제에 돌입해 지난 20일 공공시설 피해지역의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이천시는 집중호우로 침수된 주택은 가구당100만원의 복구지원비를 긴급지원 하는 한편,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침수돼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당 21만원씩 총8천500만원의 농약살포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천시는 엄청난 수해복구에 소요되는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정부의 자연재난 복구비 국고 지원법이 올해부터 바뀌면서 지원 기준이 상향조정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피해액이 10억원을 초과할 경우 국고지원 대상이었으나 개정된 국고 지원법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수입에 따라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천시의 경우 피해액이 32억원을 초과할 경우 국고 지원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번 집중호우로 24억원의 공고시설 재산피해를 입은 이천시는 국고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국고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이천시 재난관리 관계자는 올해부터 변경된 재난복구 법규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시설은 순수 지방자치단체비용으로 복구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천시는 총28억원에 달하는 수해복구비용 재원마련을 놓고 복구비용의 40%인 11억2천만원을 경기도에서 도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 하는 한편, 자연재난 국고지원 기준을 현행32억원에서 20억원으로 하향 조정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19일 이규택 국회의원이 수해복구현장 방문과 22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이천시 재난종합상황실 방문에서 이천시의 수해예방을 위한 배수펌프장 6개소 설치와 소하천 정비비용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