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대표)

추운 겨울이 되면 생각난다. 어릴 적 시골스런 추억도 생각나고 엄마의 따뜻한 사랑도 떠오른다. 가끔 길거리에서 군고구마 파는 상인들의 모습을 보며 <추억>이란 단어를 떠올리기도 한다.

젊은 청소년들의 길거리 공연을 가끔 본다. 홍대 거리나 강남 거리를 보면 젊은이들이 많다. 요즘 거리에서 펼쳐지는 공연 예술들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대화를 유도한다.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그 문화를 존중하는 공연들이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먼저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어떤 일에 대해 기쁨을 느낄 때 행복은 저절로 찾아온다. 아울러 표현하는 기쁨도 두 배가 된다.

요즘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책 중에서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있다.

필자는 이 책을 보며 ‘참, 쉽게 글을 이어 간다’는 생각을 한다. 일상적인 스토리들을 저자는 쉽게 독자가 이해하도록 꾸며 나간다. 누구나 공감하는 요소들을 소개한 부분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라는 저자의 말이 공감되었다. 글의 내용 중 눈에 들어오는 글귀는 이것이다. 경비 아저씨가 수첩을 쓰는 이유라는 부분에서 끝부분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하루를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로 받아들이기로 하자. 그리고 다른 건 다 잊어도 아내 생일과 결혼기념일 같은 소중한 것은 잊지 않으려 하네 >

필자는 이 구절을 보며 ‘말과 글에는 참 따뜻함이 필요하구나!’ 생각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행복은 어쩌면 따뜻함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남을 나보다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자신의 삶을 보아 서로를 즐겁게 해 주는 요소들이 필요하다.

책을 읽어가는 부분도 그렇다. 독서는 분명 필요한데 잘 선행되지 않는다. 이럴 때 생각을 바꾸어 독서를 통해 즐거움을 주는 요소들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게 된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독서 시간은 필요하다. 학생들도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자신을 개발하고 습관을 배우기 위해 독서를 해야 한다. 처음부터 시작은 미약하지만 언젠가는 큰 수확의 기쁨을 위해서라도 실천해 보아야 한다.

행복의 가치는 그렇다. 진실함을 찾는 것이다. 간절히 바라는 대상을 향해 나가는 것이다. 무언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기본이다. 처음부터 완전한 것을 추구하지 않아도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보람이 어쩌면 행복이라 여겨진다.

남을 위한 부분과 자신을 위한 부분이 결합하여 실천 되어질 때 비로소 결실을 맺는다.

12월이다. 춥지만 따뜻함이 있다. 언어의 온도처럼 우리네 삶에 깊은 독서가 있다. 시간은 흐르고 세월은 변한다할지라도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소박한 꿈들은 무엇인가? 기대하며 이루고자하는 소망이다. 행복도 그렇게 다가온다. 작은 실천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독서이야기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