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위 당원 순회간담회 개최
“당원들의 지혜 모아 내년 지방선거 승리 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위원회가 ‘민심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각 선거구별 ‘당원 순회 간담회’가 그것이다.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의 이 같은 발 빠른 민심행보는 지역 정치권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초의원 가, 나, 다 선거구 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당원 순회 간담회는 각 읍면동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 논의 및 정책개발, 당원 소속감 향상을 통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지난달 29일 증포동 주민센터 2층에서 열린 가선거구(증포동, 신둔면, 백사면, 관고동) ‘당원 순회간담회’는 각 읍면동 협의회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선거법 안내, 지역 현안 정책 제안, 자유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엄태준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조병돈 시장, 홍헌표·전춘봉·서광자·정종철 시의원, 박호민(증포)·서학원(신둔)·이선상(백사) 협의회장, 당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나선거구(창전, 중리, 호법, 마장) 간담회는 지난 2일 오후 3시 이천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다선거구(부발, 대월, 모가, 설성, 율면, 장호원)는 오는 6일 개최될 예정이다.

엄태준 지역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회 당원들이 모여 소통하는 자리이며 앞으로 이천지역 당원들의 지혜를 모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자”고 총평했다.

특히 지역위원회는 일회성에 그치는 간담회를 지향하기 위해 오는 8일 오후 7시 예정된 민주당 이천지역구 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기초의원 3개 선거구에서 진행된 간담회 결과에 대한 경과보고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엄태준 위원장이 주관하는 청년위원회 발대식은 이날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 행사 준비는 황인희 이천지역위 수석부위원장이 맡았고, 조병돈 시장이 초청인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우수당원 표창을 비롯해 읍면동 협의회장 및 부위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개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 민주당을 둘러싸고 당원 순회 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가 잇따르자 이천 지역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엄태준 지역위원장이 이천시장 선거에 사실상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엄 위원장은 현재까지 내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내비치지 않고 ‘지켜본 뒤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식의 주로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민주당 행사들을 직접 챙기면서 시장선거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