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재테크가 아닌 인맥의 달인

▲ 이태규 원장

<부자가 되고 싶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까? 대체 어디에 투자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자는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기는 할까? 자, 이제부터 국내 주요대학, 기업체, 언론사 등에서 금융, 부동산, 자기계발, 재테크 등과 관련해 강의하며, 수십년 째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온 이태규 원장으로부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실천 부자학 강의를 들어보자.

이태규 원장은 인테크 대표 및 (주)미르 SS 대표이사로서 단국대 및 강남대에서 부자학을 강의하며, 경제전문월간지 『마이더스』, 동아라이프, 연합뉴스 등에 ‘인테크 부자학’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것은 돈이 아니다. 그렇다면 부자는 운명일까, 아니면 행운일까?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거나 졸지에 토지개발로 부자가 되는 행운이 더러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부자란 태어나는 게 아니고 부자가 될 수 있는 인맥 속에서 만들어 진다. 막대한 부를 가졌어도 혼자서는 절대 그 부를 이어가지 못한다.다시 말하면 좋은 사람과의 인연, 그들과의 신뢰, 상호이익을 통해서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나는 부자가 되려면 어느 재테크 수단보다 인맥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인맥의 크기와 부, 성공의 크기는 비례한다고 속삭여준다.

이처럼 인맥을 강조하는 이유는 신뢰와 멤버십으로 똘똘 뭉친 인맥을 통해 상호이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호이익이란 계산된 이익과 다르다. 돌아올 것을 기대하는 게 아니란 뜻이다.

단순히 도움을 주고받는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서로를 도와줄 때 인맥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그것이 결국 각자에게 부, 명예, 성공, 이익, 행복 등을 가져준다. 따라서 인맥은 단순한 사람 사귀기를 넘어 부를 만들고 쌓아가는 데 있어 무엇보다 근본적인 핵심요소다.

▶아날로그 인맥, 디지털 인맥
각계각층의 사람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기자의 경우를 들어보자. 하지만 안타깝게도 취재를 위해 만나는 대부분의 만남이 한두 번에 그치고 만다. 이래서는 그저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일 뿐 진정한 인맥이라고 할 수 없다.명함철에 보기 좋게 꽂혀 있는 명함들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 만나기 힘든 귀한 사람을 만났어도 오랜 시간 꾸준히 이어지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언제 만났는지,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조차 기억이 희미하다.서로에 대한 지지자로 발전하지 못하는 이런 식의 만남을 '아날로그 인맥"이라 부른다. 그저 얼굴만 알고 있거나 몇 번 만난 적이 있을 뿐 각자의 인생에 별 의미도,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의미 없는 만남이다. 학연, 지연, 혈연 등에 의한 만남이야말로 아날로그 인연의 대표적이 사례들이다.

반면 디지털 인맥이란 인생이 내리막길로 가고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휘하는 인맥이다. 갖고 있던 세속적 지위를 모두 잃었을 때조차 순수하게 상대방을 위해 베풀 수 있는 관계를 일컫는 말이다.
디지털 인맥의 핵심은 내 지위가 높든 낮든, 자랑할 만한 현직에 있든 퇴직해서 별 볼일 없든 변함없이 곁에 남아 마음을 나눠줄 수 있는 관계로 설명된다.

특이한 것은 디지털 인맥일수록 학연, 지연, 혈연 등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다. 그보다는 이상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신뢰로 결속한 전혀 새로운 인맥인 경우가 많다. 삶이란, 성공이란, 독불장군처럼 혼자 가면서 이루는 게 아니다. 같은 꿈, 동일한 목표를 지닌 사람들과 굳게 결속함으로써 성공과 부를 나눌 때 의미가 있다.

그뿐 아니라 디지털 인맥으로 묶인 사람들은 일도 함께, 휴식도 함께, 삶의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제부터 세상의 통설을 집어던지기 바란다. 이천저널신문 독자들에게 내가 어려워도 상대방을 위해 돈도 주고 힘도 줄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인맥이라는 걸 강조하면서 첫 인사를 드린다.

                                                                                            <이천평생학습연구소 제공>

박석호 기자  park@2000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