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이천시장은 민선6기 3년여를 보내면서 자신이 내건 공약 중 62%를 이미 완료했고 38%는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일자리 창출은 4년 연속 경기도 내 1위를 차지, 일자리 센터를 중심으로 체계가 잡혔다고 자평했다. 조 시장은 2014년 취임 당시 “할일 많은 이천, 멋지게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한 후 이 같은 성과를 내 이천시가 이른바 ’뜨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나하나 고집스럽게 추진했다“며 ”임기 마지막 날까지 소홀히 하지 않고 이천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병돈 시장, 일 참 잘했다. 열심히 했다”는 한마디면 보람이 될 거 같다는 조 시장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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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약속 지키기 위해 고집스럽게 추진”

민선6기에 3천억 투입 사통팔달교통망 구축
중리택지, 내년 착공 계획 목표로 추진 박차
설봉공원, 자연환경과 경관보전 최우선 검토

- 민선6기 마무리 단계다. 현재의 소감은.

▲ 3선 시장으로서 그동안 내 삶의 중심은 오직 이천시민이었다. 다행히 시민과 약속했던 대부분의 사업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공약 이행평가에선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물론,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그 부분만큼은 우리 시민들께서 평가해 주실 거라 믿고, “조병돈 시장 일 참 잘했다. 열심히 했다”는 한마디면 보람이 될 거 같다.

- 주요 공약 이행 사항이 궁금하다.

▲ 중리·마장 택지는 본 괘도에 올라 정상 추진 중이고, 종합병원 공사도 한창이다. SK하이닉스 증설을 완료하고 현재 추가 투자가 진행 중이다. 일자리 창출은 4년 연속 경기도 내 1위로 일자리 센터를 중심으로 체계가 잡혔다고 본다. 전체 65개 공약 중 62%를 이미 완료하고 38%는 정상 추진 중이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나하나 고집스럽게 추진했다. 임기 마지막 날까지 소홀히 하지 않고 관심 갖고 챙겨 나가도록 하겠다.

- 중리택지개발은 이천의 핵심사업이다. 잘 진행되고 있는지

▲ 그동안 난개발이 아닌 계획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중리지구는 35만 계획도시의 기반이자 명품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61만㎡, 4천5백여 세대가 입주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손실보상 협의 중이다. 12월 중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에 대지조성공사 착공을 계획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덧붙여 말씀드릴 것은 작년 개통한 경강선과 준공 예정인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외에도 민선 6기에만 3천억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사통팔달의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중리택지 개발과 편리한 교통망 구축은 향후 시너지 효과와 함께 이천의 지도를 새롭게 바꾸며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설봉공원 밀레니엄파크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추진 사항은.

▲ 이 사업의 목적은 이천시민의 휴식처인 설봉공원과 그 주변지역의 계획적 개발에 있다. 지난 8월 중 밀레니엄파크 조성에 따른 타당성 조사 및 개발구상 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개발 방향성을 검토하고 있다. 전체 77만 평 중에 통일재단 소유가 60%에 달한다. 지난달 직접 재단 사무총장을 만나 비공원시설에 대한 토지매입계획과 수익성, 경관분석 등 협의를 진행했다. 어떤 방식의 개발이 가장 이천시민에게 적합하고 효율적인 것인지 고민하고 자연환경과 경관보전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

수도권 규제는 전략적 접근 통해 하나하나 개선
중리택지와 교통망 구축은 한 단계 도약의 계기
조병돈, 일 참 잘했다. 열심히 했다”고 하면 보람
좌고우면하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최선 다할 것

- 이천시장으로서 1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가장 보람된 일과 가장 아쉬웠던 일은.

▲ SK하이닉스 증설은 7년 만에 얻은 큰 결실이자 이천시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15조 원이 투자된 M14 공장 증설로 직접 고용만 4,000여 건에 달하며, 주변 협력업체까지 합하면 일자리 확대 효과는 엄청나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규제다. 일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농지보전부담금과 대체산림자원 조성비를 한시적 유예하고 관광지 조성의 경우 면적 상한을 폐지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비수도권의 논리에 막혀 더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 현재로서는 한꺼번에 수도권 규제를 철폐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개별 사안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다소 이른 질문이다. 일각에선 총선출마설 등 시장임기 후 행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계획은 있는지.

▲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설이 있지만, 직원들에게 엄정한 선거 중립과 빈틈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도 이런저런 소문이 있었지만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 임기가 끝나면 이천 발전을 위해 후배들과 함께 토론하거나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다.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고, 하루하루 시간을 쪼개 시정에 매달리고 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본연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어느덧 찬바람과 함께 올 한 해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혹시나 추운 겨울 외롭거나 배고픈 시민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본격적인 겨울에 앞서 어려운 이웃을 챙기고 돌보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시정을 이끌도록 하겠다. 그동안 이천시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때론 따뜻한 질책까지 감사한 마음뿐이다. 내년 6월이면 저는 이제 임기를 마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이천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시민과의 약속과 이천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